[현장] 5만원대로 나만을 위한 '마마무 콘서트' 본다

송고 2019.12.10 14:15 | 수정 2019.12.10 14:15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지니뮤직, 5G 가상형 실감음악(VP) 시대 선언

360도 3D-8K VR기술로 구현한 스타 무대 감상

마마무 VP 앨범 5만5천원 HMD 포함된 패키지는 '부담'

지니뮤직 조훈 대표가 가상형 실감음악 VP(Virtual Play)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지니뮤직

"현재 공연 스트리밍 서비스는 현장감, 몰입감을 주기에 미흡하다. 실감나게 볼 수 있도록 '나만을 위한 콘서트'를 연구·개발했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10일 "대중음악, 공연 등 문화예술 콘텐츠는 실사 영상분야에 최적화 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니뮤직은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형 실감음악 '버추얼 플레이(VP)' 시장을 새롭게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VP는 지니뮤직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최첨단 ICT 와 음악 콘텐츠를 융합해 제공하는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를 의미한다.

지니뮤직은 KT 슈퍼VR과 협업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날 세계 최고화질 360도 3D-8K VR 기술로 구현한 마마무의 가상형 실감 음악 VP 앨범을 출시했다.

ⓒ지니뮤직

이 앨범에는 가수 마마무의 공연 콘텐츠 5곡이 수록됐다. 데칼코마니, 고고베베 등 마마무의 대표 곡들이 1인칭 시점에서 감상할 수 있는 '나만을 위한 콘서트'로 새롭게 연출, 제작됐다.

VP 앨범은 기존 VR 콘텐츠의 해상도 대비 5배 높은 150만 픽셀의 해상도로 구현됐다. 또 360도, 상하 180도 전 영역에서 초고화질 VR 영상을 제공한다.

지니뮤직은 1인칭 시청에 최적화된 무대를 연출했다. 공간감을 살려 제작한 무대의 360도 전 방향에 밴드와 백댄서를 배치하고 카메라를 중심으로 무대를 이동하며 펼치는 퍼포먼스를 구성해 시청자의 시선에 역동성을 더했다.

조 대표는 "HMD 헤드를 터치해 화면을 확대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확대해도 화면 픽셀이 깨지지 않는다"며 "아티스트와 아이컨택(눈맞춤)이나 손을 내미는 연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마마무 VP 앨범은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실감음악 콘텐츠와 HMD(Head Mount Display), 저장용 SD카드, 아티스트 포토북으로 구성됐다. 인터파크, 지마켓 등에서 예약 판매하며 가격은 5만5000원이다.

HMD는 스마트폰 탈착식이다. 다만 앨범 구성은 패키지 형식으로 따로따로 구매할 수 없다. 기존에 HMD를 소유하고 있는 소비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 대표는 "VP 앨범은 소장용으로 개발했다. 주요 타깃 고객은 콘서트를 예매하거나 아티스트 머천다이즈(MD)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팬덤이다"며 "향후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콘텐츠만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제공할지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니뮤직은 내년 하반기 VP 생중계 서비스, 2021년 상반기에 구독형 초고화질 VP 서비스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조 대표는 "다음 프로젝트는 현재의 콘텐츠를 가지고 기획사들과 협의에 나갈 예정이다"며 "해외 아티스트 기획사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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