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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대수술' 예고…증권가 IB "우려 수준 아냐"

  • 송고 2019.12.10 15:53 | 수정 2019.12.10 15:53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금융권 부동산PF 채무보증 93% 증권사 "위험 요소"

PE 피로감 이미 존재…메리츠종금만 '발목 잡힐 듯'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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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수술을 예고하면서 증권사 수익 구조에 불똥이 튈 전망이다. 부동산PF가 최근 증권가 수익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온 투자은행(IB)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내년 2분기부터 증권사들이 자기자본 이상으로 부동산PF 사업 채무보증을 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5일 부동산PF 건전성 관리 방안을 확정해 증권사 부동산 채무보증 한도를 자기자본 100%로 한정했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종합IB는 부동산대출을 신용위험액 특례 대상에서 제외해 일반 증권사와 동일하게 영업용순자본에서 전액 차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리스크 감소를 위한 규제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금융권 부동산PF 위험노출액은 대출잔액 71조, 채무보증 28조원으로 100조원에 달한다. 이 중 부동산PF 채무보증의 26조원(93%)은 증권사가 차지해 위험 요소가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부동산PF 대출로 인한 신용 위험이 증권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증권가는 IB 수익 감소를 점치면서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준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증권사 IB 수익성장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2016년 이후 증권사 IB 수익은 M&A/자문/보증 수익 중심으로 성장했고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이 그 중심에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금감원에서 발표하는 채무보증 잔액은 부동산PF뿐 아니라 신용공여, 일반기업대출, 인수금융LOC 등이 포함돼 이를 제외한 수치는 전체 채무보증의 60~80%수준"이라며 "경과규정이 도입돼 있는 만큼 메리츠종금증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메리츠종금증권이 규제에 발목을 잡힐 것으로 점쳤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상장 증권사 중 메리츠종금증권이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부동산PF 채무보증액이 7~8조원으로 자기자본 3조7000억원의 2배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IB 주 수입원인 부동산PF는 축소될 수 밖에 없지만 제도만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그간 집중했던 PF 분야에 대한 피로감이 이미 존재했다"며 "최근 대부분 증권사들이 부동산PF에서 많은 수익을 거뒀고 소수 플레이어에 집중됐던 시장 수익성이 검증되며 대부분 증권사가 취급하는 과정에서 부실전이에 대한 우려는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박 연구원은 "부동산PF 지급보증을 제공한 물건 중 거래상대방의 신용위험 발생시 지급보증 의무가 없어지는 LOC약정을 체결한 계약비중이 높고 PF대출의 경우 신용등급 초우량 건설사가 책임준공 및 보증한 계약이 대부분"이라며 "부동산PF 딜이 예전만큼 활발하지는 않지만 부실이 증권사에 전이될 가능성은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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