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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소형 국적항공사 '하이에어', 연착륙할까

  • 송고 2019.12.10 15:33 | 수정 2019.12.10 15:33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하이에어, 50인승 항공기 2대로 12일부터 울산-김포 운항 시작

10년 동안 5개 소형항공사 사업 접어…"단거리 운임 경쟁력 확보해야"

ⓒ하이에어

ⓒ하이에어

신생 소형 국적항공사 '하이에어'가 첫 운항을 나서면서 시장에 연착륙할지 주목된다. 그동안 50석 규모의 소형항공사가 번번히 경영난으로 날개가 꺾인 전례가 있어 같은 경로를 밟을 것이란 우려가 있는 반면, 울산 기반 항공사로서 기업 수요를 흡수해 안착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하이에어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소형항공운송사업 운항을 위한 검사를 통과하고 항공운항증명(AOC, Air Operator Certificate)을 교부받고 오는 12일부터 울산-김포 노선을 부정기편으로 매일 1회씩 왕복 운항한다.

AOC는 항공사가 운항을 위해 필요한 인력, 조직, 기반 시설, 운항·정비관리 및 종사자 훈련프로그램 등 안전운항체계를 갖췄는지 종합적으로 검사하는 제도다.

하이에어는 지난 2017년 설립 이후 2년 만에 AOC를 발급받고 운항 준비를 마쳤다.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울산-김포 정기편을 하루 3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정식 취항 이후에는 울산을 기반으로 김포 외에 제주, 여수 노선 등으로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이에어는 우선 소형항공기인 ATR 72-500 두 대로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항공기는 본래 72석이나 기체를 50석으로 개조해 전 좌석 간격을 프리미엄 이코노미(약 97cm) 수준으로 넓힌 것을 하이에어는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하이에어의 연착륙 여부에 대해 긍정론과 부정론이 엇갈리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울산에 자동차, 정유, 화학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울산과 서울을 오가는기업고객 수요를 유인할 수 있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시장 진입에 실패한 소형항공사의 전철을 따라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포항을 기반으로 한 에어포항과 무안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필립은 각각 작년 12월, 올해 3월 운항을 중단했다. 운항 시작 10개월 만으로 경영난이 이유였다.

앞서 지난 2008년 코스타항공을 시작으로 2011년 이스타아시아에어라인, 2014년 유스카이항공 등도 울산공항에 취항을 추진해오다가 자금난을 이유로 사업을 접은 바 있다.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소형항공사의 시장 진입 실패 사례가 많은 데도 꾸준히 신규 사업자가 나오는 이유는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라며 "소형항공사는 50인승 항공기 1대, 자본금 50억원 이상이면 설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소형항공사가 번번히 좌절하는 이유를 수익성에서 찾고 있다. 한 LCC(저비용항공사)업계 관계자는 "단거리를 이용해서 안정적으로 수익이 나려면 적어도 김포-제주 정도의 거리가 돼야 한다"며 "그래야 이동거리 대비 소요시간을 감안한 경제성이 생기고 유류비 등 비용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KTX 등 고속철도가 촘촘히 깔려있는 상황에서 같은 경로를 오가는 KTX와도 경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울산과 서울을 잇는 KTX는 2시간여 정도 걸리며 요금은 4만3300~5만3500원 수준이다.

하이에어는 1시간 정도 걸리는 울산-김포 노선 운임을 KTX 수준으로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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