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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5G 스마트폰 "가격 경쟁 본격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 중저가 5G 스마트폰 생산 본격화
삼성, LG도 경쟁 위해 5G폰 중저가 시장 가세할 듯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등록 : 2019-12-11 06:00

▲ 갤럭시A90 5G. ⓒ삼성전자

올해 5G 상용화로 글로벌 시장에 5G 전용 스마트폰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5G 스마트폰 가격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출시된 5G 스마트폰은 LTE 기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5G 스마트폰이 별도 라인업으로 출시된 것이 아니라 대부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상위 모델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LTE를 지원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원을 웃돌고 5G 모뎀 등 주요 부품의 가격이 LTE 스마트폰에 비해 비싸다는 점 등이 작용해 5G 스마트폰 가격은 고공행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중국 1위 이동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이 내년 중반까지 5G 스마트폰 가격을 약 3000위안(약 50만원), 2020년 말에는 1000위안(약 17원)~2000위안(약 33만0원)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스마트폰 가격도 떨어지기 시작한 상황이다. 중국 제조사 등 현지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에는 30만~60만원 수준의 5G 스마트폰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의 서브 브랜드 리얼미(Realme)는 5G 스마트폰인 'Realme X3'의 최저가를 1799위안(약 30만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버 역시 준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춘 5G 스마트폰을 3299위안(약 55만원)에 판매할 것으로 보이며 샤오미, 비보 등 제조사들도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자국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곧 들고 나올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다양한 가격대의 5G 스마트폰 가운데 본인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시기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중국 제조사들이 5G 스마트폰 가격을 내리면 삼성이나 LG전자도 경쟁을 위해 중저가 단말을 선보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9월 출고가는 89만9800원의 '갤럭시A90 5G' 스마트폰을 국내에 출시했다. 출고가는 한달 뒤 79만9700원까지 낮아졌다.

카카오 계열사인 스테이지파이브도 지난 11월 ODM 방식으로 제조한 5G 스마트폰 '스테이지(STAGE) 5G'를 발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급제 시장을 대상으로 출시된 이 단말은 81만4000원으로 갤럭시A90보다 비싸지만 기존 5G 플래그십 단말보다는 저렴한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체감할 정도로 다양한 가격대의 5G 스마트폰이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선택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내년부턴 국내에도 더 많은 중저가 5G 스마트폰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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