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830,000 515,000(-0.55%)
ETH 4,500,000 8,000(-0.18%)
XRP 758.7 30(4.12%)
BCH 716,100 16,500(2.36%)
EOS 1,179 37(3.2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CFA 한국협회 "코리아디스카운트 해결, 기업 거버넌스 개선 필요"

  • 송고 2019.12.11 14:35 | 수정 2019.12.11 14:36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장항진 부회장 "취약한 기업 거버넌스는 코리아디스카운트 유발 핵심 요인"

박천웅 협회장 "거버넌스 매뉴얼이 투자자에게 기업 평가 가이드라인 될 것"

박천웅 CFA 한국협회장 ⓒEBN

박천웅 CFA 한국협회장 ⓒEBN


코리아디스카운트 해결을 위해 국내 기업들의 거버넌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장회사의 기업 거버넌스 투자자 매뉴얼' 발간 기념 간담회에서 장항진 CFA한국협회 부회장의 의견이다.

그는 이날 "엔론사의 분식회계 사건과 월드컴의 회계 부정 사건, 리먼 브라더스 도산 사건 등은 거버넌스 관리 실패로 인해 일어났다"며 "취약한 기업 거버넌스가 국내 자본시장의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장 부회장은 "우리나라에는 재벌이라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형태의 기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체계를 갖추려면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세계적으로 기업의 환경·사회·거버넌스(ESG) 전략과 성과에 따른 투자 분석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거버넌스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봉기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는 지배주주가 일반주주와 이해 상충시 일반주주 부의 편취가 존재하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며 "미국의 경우 이사의 선관의무로 일반 주주 부의 편취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결과 미국 상장사들은 이사회 견제와 감시 기능이 유효해 기업가치의 극대화와 주주의 비례적 이익이 보호된다"며 "기업 거버넌스는 상법과 자본시장법, 공정거래법, 거래소 규정 등을 포함해 지배주주와 소수주주, 이사회, 경영진, 시민단체, 언론, 감독당국 등이 함께 움직이는 생태계"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사례로 워렌 버핏의 기업 '버크셔 해서웨이'를 꼽았다.

그는 "워렌 버핏이 CEO로 있는 기업 버크셔 해서웨이는 15가지 경영 원칙에 따라 매년 주주서한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며 "기업 거버넌스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생태계 일원에 해당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개선활동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시아 기업거버넌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업의 거버넌스는 아시아 12개국 중 9위에 머물렀다. 외에도 △거버넌스 관련 규정(10위) △상장회사(11위) △시민단체 및 언론(11위) 등은 10위권 안팎을 기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거버넌스가 좋은 기업일수록 '수익성'과 '투자성과'가 높다는 분석 사례도 발표됐다.

장 부회장은 "최근 파이낸셜 저널 논문에 따르면 거버넌스가 좋은 기업의 주식 누적 수익률은 거버넌스가 나쁜 기업보다 평균 112bps 높은 수준을 보였다"며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의 연구에 따르면 거버넌스가 좋은 기업은 나쁜 기업 대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3.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CFA 한국협회는 '기업 거버넌스 매뉴얼'이 국내 투자자들이 기업 거버넌스를 평가하는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천웅 CFA한국협회장은 "2005년에 거버넌스 매뉴얼 1판을 출간했을 때만해도 기업 거버넌스 분야를 투자 분석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이 생소하다고 여겼다"며 "이휴 스튜어드십 코드 채택과 ESG 요인 증대 등 기업 거버넌스 분야가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투자 분석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박 협회장은 "기업 거버넌스 매뉴얼은 투자자를 비롯한 애널리스트, 펀드 매니저 등 전문투자자에게 기업 거버넌스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며 "규제당국자와 연구자 입장에게는 국내 기업 거버넌스 규준 개정과 법령 개정에도 참고할 수 있는 지침서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23:14

93,830,000

▼ 515,000 (0.55%)

빗썸

04.20 23:14

93,766,000

▼ 632,000 (0.67%)

코빗

04.20 23:14

93,700,000

▼ 690,000 (0.7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