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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연내매각 고수하는 HDC·금호, 이유는

  • 송고 2019.12.16 15:38 | 수정 2019.12.16 15:41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매각불발시 주도권 금호→채권단…금호 손해 불가피

현산, 사업 다각화 의지…PMI 등 경영 정상화 속도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1월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HDC그룹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1월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HDC그룹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조건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큰 틀에서의 이해관계는 일치해 연내 매각은 순조로울 전망이다.

양측 모두 매각일정이 늦춰지거나 무산되는 것은 피할 수 밖에 없는 경영환경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인수 주체인 HDC 측은 최근 우발채무 손해배상 한도 및 구주가격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사실상 협상에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은 구주가격에 대해 4000억원대를 고수했으나 HDC 측의 주장대로 결국 3200억원대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연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조기 경영정상화를 추진 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손해가 더 크기 때문이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에 자금을 수혈하는 대신 주식 처분대리권 특별약정을 맺었다.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불발되면 아시아나항공 2차 매각 주도권이 채권단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렇게 되거나 시간을 끌 경우 그나마 현재의 주식가치도 더욱 내려갈 수 있다.

금호산업은 그룹 정상화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매각대금을 차입금 변제에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차액은 지체사업 및 신성장동력 사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정몽규 회장을 중심으로 사업다각화 의지가 강한 HDC그룹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HDC그룹의 주력인 주택업종은 잦은 부동산 규제로 수주부진을 겪으면서 추후 수년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

정 회장이 당장 매출은 미미해도 면세점 사업 등 여러 분야에 진출한 것도 지금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먹을거리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HDC그룹이 그룹 미래사업 현안을 챙겨온 기획·전략 전문가인 이형기 전무를 아시아나항공 인수준비단 단장으로 선임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가 뚜렷한 만큼 매각을 마무리하고 빠르게 인수 후 통합(PMI) 절차에 착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수·합병(M&A)의 목표인 신사업 진출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업을 통합하고 재정리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거액을 투자해 M&A를 성사시켜도 PMI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패로 끝난 M&A 사례도 적지 않다.

또한 HDC그룹으로서는 당장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더라도 취약한 재무구조 개선과 노선 경쟁력 강화, 안전성 논란을 빚은 노후 기종의 교체 등 과제가 많다.

M&A업계 관계자는 "HDC와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SPA를 오는 27일께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년 4월께 최종 인수 거래를 완료하고 빠르게 경영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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