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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고 뺏기는' 주유소 쟁탈전…정유업계 내수 사활

  • 송고 2019.12.16 11:33 | 수정 2019.12.16 12:22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현대, SK에 알뜰주유소 공급권 뺏겨

SK네트웍스 주유소 적극 인수 나서

수출·내수 판매 모두 감소, 중국 증설 확대

SK에너지 주유소와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SK에너지 주유소와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정유업계가 석유제품 수출이 감소하자 내수시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수시장은 주유소 확보가 관건이기 때문에 물밑에선 마진을 포기하면서까지 치열한 주유소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16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 주유소 320여개 인수에 나선 배경에는 현대오일이 그동안 독차지해왔던 알뜰주유소 중부지역 공급권을 SK에너지에 뺏긴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지난 7월 실시된 한국석유공사의 알뜰주유소 6차년도 유류공급사 입찰에서 중부권 공급사로 SK에너지가 선정됐다. 알뜰주유소 입찰이 시작된 2012년부터 최근 5차 입찰까지 중부권 공급권을 모두 확보한 현대오일뱅크로선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유공장이 충남 서산에 있기 때문에 울산에 있는 SK에너지와 에쓰오일, 여수에 있는 GS칼텍스보다 지리적으로 유통비를 낮출 수 있는 이점이 있다. SK에너지는 마진을 포기하면서까지 중부지역 공급권을 가져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K네트웍스 주유소 인수에 현대오일뱅크가 적극 나선 것도 알뜰주유소 영향이 크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 11월초 현대오일뱅크와 코람코자산신탁은 SK네트웍스의 320여개 주유소 자산 매각 입찰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마지막 실사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초 최종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 주유소를 인수하게 되면 주유소 확보 수에서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올 9월말 기준 정유사별 폴 주유소 수는 SK에너지 3113개, GS칼텍스 2382개, 현대오일뱅크 2239개, 에쓰오일 2144개, 자영폴 1353개 이다.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 주유소를 인수하게 되면 2560여개가 된다.

현재 주유소 시장에선 정유업계의 치열한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SK에너지의 알뜰주유소 중부지역 공급권 확보와 현대오일뱅크의 SK네트웍스 인수건은 대표적 사례로, 정유사들은 마진에 상관 없이 내수시장 점유율 확보를 최대 목표로 두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석유시장의 침체에 있다. 올해들어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상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석유제품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5786만톤을 기록했으며, 특히 중국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1126만톤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은 7억6731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4.5%, 3.5% 소폭 증가에 그친 사이, 벙커C유 31.9% 감소, 발전용 40.5% 감소, 가스제조용 47.7% 감소했다. 10월 누적 가동률은 85.5%로, 이 추세라면 2014년(83.6%) 이후 최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유 4사는 내수 수요보다 더 많은 오버 케파(생산능력)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출이 잘 돼야 하는데, 최근 중국 정유업계의 생산 및 수출 확대로 수출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여기에 내수시장까지 성장이 멈추면서 업체들이 마진을 포기하면서까지 내수시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1월 전세계 에너지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승용차용 석유 수요가 2020년대 후반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S&P 플래츠에 따르면 중국은 2019~2025년 기간 동안 약 230만b/d을 증설할 예정이며, 인도도 2030년까지 약 140만b/d을 증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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