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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첫 발 뗀 2019년…통신업계 10대 뉴스는?

  • 송고 2019.12.18 06:00 | 수정 2019.12.18 08:1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5G 세계최초 상용화, 갤럭시폴드 등 5G 스마트폰 대거 출시

LGU+의 CJ헬로 인수 완료 등 유료방송 시장 '요동'

ⓒSK텔레콤

ⓒSK텔레콤

올해 통신업계는 세계최초 5G 상용화를 이뤄내며 그 어느 때 보다 숨 가쁘게 움직였다. 통신사가 주축이 된 유료방송 인수합병(M&A)도 활발했다. 유튜브, 넷플릭스 인기는 지난해보다도 뜨거웠다. 이에 맞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출시가 잇따랐다.

◆4월 3일 밤 5G 서비스 전격 상용화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지난 4월 3일 밤늦게 실시했다. 5일부터 5G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었지만 5G 스마트폰 출시, 요금제 출시 등이 완료된 상황에서 정부와 이통 3사, 제조사는 5G 상용화 시점을 더 이상 늦출 필요가 없다는 취지에 공감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겼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1일 세계 최초로 기업용 5G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일반용 5G 서비스도 '세계 첫 개시' 타이틀을 갖게 됐다. 5G 가입자는 11월 말 기준 433만명에 달한다.

◆갤럭시S10·노트10·폴드 등 5G 스마트폰 대거 출시

5G 상용화 이후 5G 스마트폰 대거 쏟아졌다. 삼성전자는 세계최초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를 출시했다. 이어 갤럭시노트10, 갤럭시A90뿐만 아니라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를 내놓으며 전세계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갤럭시폴드는 출시 3개월 만에 100만대 판매 성과를 거뒀다. LG전자는 듀얼스크린을 적용한 V50 싱큐와 V50S 싱큐를 선보였다. 여기에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도 낮은 가격의 5G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웨이브·시즌·디즈니+ 등 새 OTT 등장

한국형 OTT '웨이브(wavve)'가 지난 9월 18일 공식 출범했다. 웨이브는 SK브로드밴드의 OTT '옥수수'와 지상파 3사가 설립한 콘텐츠연합플랫폼의 OTT 푹(POOQ)을 통합한 OTT이다. 웨이브는 2023년말 유료가입자 500만명, 연 매출 5000억원 규모의 서비스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KT도 기존 OTT '올레tv 모바일'을 '시즌(Seezn)'으로 개편했다.

시즌은 종합편성 채널과 CJ계열 채널, 스포츠중계 채널 등 110여개의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는 동시에 지상파 3사 VOD를 포함한 20만여편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디즈니+와 애플TV+가 글로벌 OTT 시장에 뛰어들었다.

◆'절대 강자' 유튜브·넷플릭스 인기 계속

올해도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인기는 이어졌다. 유튜브는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11월 기준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앱 사용자들이 앱에 머무른 총 사용시간)은 유튜브로 442억분을 이용했다. 2위는 226억분인 카카오톡, 3위는 네이버로 155억분을 이용했다. 10월 기준 넷플릭스의 한국인 유료 이용자는 200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2월 40만명에서 5배 이상 성장했다.

◆LGU+, CJ헬로 인수…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 'ing'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를 인수했다. LG유플러스가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CJ헬로 지분 53.92% 중 50%+1주(3872만3433주)를 8000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이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유료방송 합산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24.72%로 KT에 이어 2위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CJ헬로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고 CJ헬로는 자사 네트워크에 5년간 6200억원을 투자해 케이블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린다.

SK브로드밴드 역시 티브로드와 합병한다. 올해 합병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심사가 길어지면서 내년 4월께 합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취임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수장이 바뀌었다. 과기정통부에는 최기영 장관, 방통위에는 한상혁 위원장이 취임했다. 최 장관은 대표적인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손꼽힌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 강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관련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발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도 역임한 방송 법률 전문가다. 한 위원장은 인터넷상의 가짜뉴스와 극단적 혐오표현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통신사-글로벌CP '망 사용료' 갈등 심화

국내 통신 3사와 구글·페이스북·넷플릭스 등 해외 콘텐츠제공사(CP)들간의 망 사용료 갈등이 심화됐다. 최근에는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에 과도한 트래픽에 대한 망 사용료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거부당하자 결국 방송통신위원회에 재정 신청했다.

통신 3사는 "대형 글로벌CP의 경우 전체 트래픽의 30~40%를 점유하면서 망 대가는 거의 부담하지 않고 있어 비용이 모두 이용자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통신사와 해외CP간의 갈등은 '역차별' 문제도 얽혀 있다. 구글과 넷플릭스 같은 해외CP는 망 사용료를 거의 내지 않고 있는 반면 네이버는 연간 700억원, 카카오는 300억원 수준의 망 사용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월 넷플릭스와 같은 요구를 해온 페이스북을 상대로 망 사용료 지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콘텐츠웨이브

ⓒ콘텐츠웨이브

◆'https·우회접속' 방식 불법사이트 차단 논란

방통위는 지난 2월 보안접속(https)을 활용하는 해외 불법사이트 차단을 위해 SNI 차단 방식을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 보장과 불법사이트 차단이라는 공익 간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고 불법정보 유통차단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정부가 강력한 불법사이트 차단 기술을 적용하면서 표현의 자유 위축이나 감청·검열 논란 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결국 이효성 전 방통위원장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여러 가지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방통위는 '인터넷 규제개선 공론화 협의회'를 발족하고 불법정보에 대한 규제수준과 규제체계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IPTV 뜨고 케이블TV 지고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반면 종합유선방송(SO)은 점점 위축되고 있다. IPTV 3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가입자는 1605만명(점유율 48.6%)이다. SO는 1372만5885명으로 41.5% 수준이다. 가입자 수는 2017년 11월부터 IPTV 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전체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와 SO간 가입자 수 격차는 약 268만명으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IPTV 3사는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1~3위를 싹쓸이했다. 이는 과기정통부가 2015년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를 시행한 이후 처음이다. 유료방송 M&A가 마무리 되고 합산규제도 확실히 폐지되면 유료방송 시장은 기존 '1강 4중' 체제에서 IPTV 3사 체제로 재편된다.

◆미국發 화웨이 장비 배제 움직임…LGU+ '곤혹'

지난 5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통신장비 판매와 사용을 금지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미 상무부는 16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기업 명단에 올렸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이다. LG유플러스가 5G 네트워크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쓰면서 논란이 일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화웨이의 LTE 통신장비를 도입한 업체다. 반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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