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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 의사에도 낙하산?…반발 키우는 기업은행 노조

  • 송고 2019.12.19 10:46 | 수정 2019.12.19 10:46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문화행사 시위서 총력투쟁으로…외부인사 내정설에 '빨간띠' 둘렀다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 수석 임명 유력…노조 "출근 저지할 것"

차기 IBK기업은행장 인선을 두고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차기 IBK기업은행장 인선을 두고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차기 IBK기업은행장 인선을 두고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금융경력이 없는 인사의 내정설이 전해졌고, 10년간 이어졌던 내부인사 행장 선임 문화가 깨지는 것에 대한 반발이다.

차기 IBK기업은행장으로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 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자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18일 집회를 열고 '낙하산 행장 임명 반대를 위한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앞서 지난 3일 간식을 나눠주며 문화행사처럼 진행한 시위와 상반된 모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최종 기업은행장 후보에 대한 인사 검증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기업은행장 후보에는 반 전 수석이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반 전 수석은 1956년생으로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의 정통 예산관료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덕수상고와 국제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1기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원을 거쳐 기획예산처에서 차관까지 지냈다. 문재인정부 초대 일자리수석을 맡아 지난해 6월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노조가 반발하는 이유는 약력에서도 보이듯 반 전 수석은 금융 분야의 전문성은 전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번 차기 행장이 외부인사로 결정될 경우 2010년부터 세 차례(조준희-권선주-김도진) 연속, 10년간 이어온 내부승진 문화도 깨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노조의 반대에도 차기 기업은행장 인선은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중소기업은행법상 은행장 임명절차는 금융위원장의 제청 이후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번주 안에 임명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 노조의 투쟁 강도는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노조는 18일 총력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청와대가 기업은행장으로 반 전 수석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내년 총선까지 '출근 저지' 투쟁을 강행하겠다고 천명 했다. 금융노조 차원에서 민주당과의 정책협력도 파기한다는 방침까지 세웠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기업은행지부, 금융노조, 한국노총이 한목소리로 낙하산 기업은행장 임명 반대의 뜻을 두 번 세 번 밝혔는데도 정부가 임명을 강행하고 있다"며 "야당 시절에 그토록 반대하던 '관치금융'을 시도하는 민주당의 자기모순에 대한 분명한 경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대로 청와대가 기업은행장에 낙하산 임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1인시위에서 100인, 1000인 시위로 투쟁의 수위를 높여갈 것이며 마침내 10만 금융노동자가 총 단결해 관치금융과 인사 구태를 막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청와대가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관료출신 행장인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 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관료 출신, 부적격 인사의 기업은행장 선임을 포기하라"며 "만약 정부가 낙하산 인사로 선임을 강행한다면 10만 금융노동자가 전면적 저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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