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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생존 시대-증권下] 찾아가는 서비스로 투자자 품는다

  • 송고 2019.12.22 10:32 | 수정 2019.12.22 10:34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신한금투, '신한카드', 'BC카드'와 제휴해 '해외주식 매매 서비스' 도입

삼성증권, '네이버페이'와 손 잡고 '네이버페이 투자통장' 출시해 눈길

키움증권, SNS 개설해 2030세대 잡기에 집중…'실시간 핫종목' 등 업데이트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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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최근 카드사, 온라인 플랫폼 기업 등과 협업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기반의 비대면 채널을 확대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늘어나고 있는 소액 투자자들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신한카드와 연계해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도입했다.

투자자들은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카드가 연계해 내놓은 '해외주식 소액 투자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마존과 애플, 스타벅스 등 해외 유명 주식을 0.01주 단위로 매매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자투리 투자 방식'과 '정액 투자 방식'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이용 가능하다.

자투리 투자 방식은 카드 사용 후 남은 자투리 금액이 자동으로 투자되는 방식이다. 결제액의 1000원 미만 금액의 자투리를 투자하는 방식과 1만원 미만 금액의 자투리를 투자하는 방식이 제공된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BC카드와 제휴해 간편 결제 앱 '페이북'으로 해외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소액투자자를 위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커피머니 불리기' 서비스를 론칭해 기존 고객 붙잡기에 나섰다. 해당 서비스는 보유하고 있는 '하나머니' 중 일부가 매주 자동으로 세전 연 5%의 수익을 제공하는 특판 RP(환매조건부 채권) 상품에 투자되는 서비스다. '하나머니'는 하나금융그룹에서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들의 이용실적에 따라 누적되는 '하나멤버스' 포인트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RP에 투자되는 금액은 서비스에서 선택한 투자 성향에 따라 매주 무작위로 결정된다. 투자 성향은 3가지로 나뉘는데, 성향에 따라 투자 금액의 범위가 다르다. 투자 성향은 중간에 언제든 변경할 수 있고 주간 최대 투자 가능 금액은 2만 '하나머니'다.

온라인 플랫폼사들과의 협업으로 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를 추진하는 증권사도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10월 네이버의 간편 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와 손 잡고 '네이버페이 투자통장'을 출시했다. 네이버 아이디가 있는 고객은 누구나 '네이버페이 투자 통장' 가입 창 클릭으로 삼성증권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계좌 개설 후에는 네이버페이 결제 계좌로 사용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CMA계좌(RP형)과 주식거래나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종합계좌가 함께 생성된다. CMA계좌는 돈을 넣어놓기만 해도 세전 연 0.90%의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통장이다. 네이버페이의 결제계좌로 편리하게 사용하면서도 예치금에 대해서는 일정한 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CMA와 함께 개설된 삼성증권 종합계좌로는 주식, 펀드 등의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해당 계좌로 금융상품을 거래할 경우 해당 금액의 1%씩, 월 최대 5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받게 된다. 적립된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네이버페이 가맹점을 통해 현금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 서비스도 활성화하고 홍보 효과도 동시에 누릴수 있게 됐다.

자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개설해 2030세대 잡기에 집중하는 사례도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10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오픈한 이후 하루에 한 번 꼴로 '빅데이터 종목파인더', 'Weekly 주요 증시 이벤트', '실시간 핫종목', '트렌드 경제' 등의 주식 관련 투자정보와 투자설명회, 이벤트 소식 등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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