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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4수' 성동조선해양, 연내 본계약 코앞

이변 없는 한 31일까지 SPA 마무리
수주물량 확보 등 조기정상화 관건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9-12-26 10:12

▲ 성동조선해양 통영조선소 전경.ⓒ성동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 매각 작업이 우여곡절 끝에 본계약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성동조선은 지난 11월 매각 시도 4수 만에 가까스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본계약을 위한 실사 절차를 밟아왔다. 계획대로라면 연내 본계약을 체결해 매각 절차를 마무리한다.

오는 2020년부터는 새 주인과 함께 경영정상화를 위한 여정이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일감 확보가 조기정상화의 열쇠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오는 31일께 성동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두고 있다.

당초 이번 주 내로 본계약 체결이 예상됐으나 다소 지연됐다.

지난 17일 실사 작업이 마무리된 뒤 채권단과 HSG중공업 양측이 막바지 계약내용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창원지방법원은 지난달 18일 HSG중공업·큐리어스 컨소시엄을 성동조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이달 초부터 매각을 위한 상세 실사작업이 개시됐다.

본계획은 이변이 없는 한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도 한 차례 MOU 체결 일정이 연기된 바 있으나 이후 실사 과정에서 큰 이슈 없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본계약이 정상적으로 연내 이뤄지면 내년 3~4월 중 잔금 완납과 함께 매각절차가 종결된다.

혹여 이달 말까지 본계약에 실패할 경우, 성동조선은 청산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HSG중공업 관계자는 "본계약 일정이 잠시 연기됐으나 큰 문제 없이 이달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면서 "계약 상에 조율할 부분이 남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새로 성동조선을 품에 안는 HSG중공업은 경남 창원 소재의 조선해양설비와 광물 특수운반기기를 제조하는 중견 조선 업체다.

HSG중공업은 성동조선 1·2야드를 인수해 내년부터 곧바로 가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서 일감 수주가 관건인데 글로벌 중형 선박 시장의 침체가 이어짐에 따라 당분간은 신조 시장보다는 대형 조선사들을 고객사로 선박블록 제작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남아있는 600여명의 전원 고용과 함께 내실에 기반을 둔 수주물량 확보에 나서 회사를 조기 정상화를 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