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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기업은행장에 윤종원 前 경제수석 '유력'
- 송고 2019.12.30 21:14 | 수정 2019.12.30 21:14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금융경력 '전무'에 유력 내정자 '반장식' 인선은 포기
신임 IBK기업은행장으로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내정됐다.ⓒ연합
신임 IBK기업은행장으로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내정됐다. 당초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유력 내정자로 꼽혔으나 '금융 경력이 전무하다'는 비판에 청와대가 윤 전 수석으로 방향을 고쳐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윤 전 수석을 신임 기업은행장에 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윤 전 수석의 임명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윤 전 수석은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80학번 과동기이자 행정고시 27회 동기다. 윤 전 수석은 지난달 수출입은행장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청와대의 인사검증도 마쳤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윤 전 수석은 재무부 재무정책국 사무관,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등을 역임했다.
그러나 노조는 윤 전 수석에 대해서도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하고 있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윤 전 수석이 다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반 전 수석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보이는 만큼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이 지난 27일 퇴임하면서 기업은행은 임상현 수석부행장(전무)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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