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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2020] 전자업계, 새해 키워드 '고객 가치·경쟁력 확보'

  • 송고 2020.01.03 06:00 | 수정 2020.01.03 08:10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구광모 LG회장 "고객 가치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 고객 관점에서 고민하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품질 경쟁력 확보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구광모 LG 대표의 디지털 신년 영상 메시지 스틸 컷ⓒLG전자

구광모 LG 대표의 디지털 신년 영상 메시지 스틸 컷ⓒLG전자

"고객 가치를 위한 변화·소통·경쟁력 확보"

전자업계 CEO가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키워드다.

우선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고객 가치를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 고객 관점에서 고민하고 바로 실행하는 ‘실천’에 중점을 두자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글로벌 LG 전체 구성원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모바일과 PC 등 디지털로 신년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 'LG 2020 새해 편지(LG 2020 NEW YEAR’S LETTER)'를 통해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새해 영상은 LG의 제품과 서비스 등에 대한 고객의 메시지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날 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오늘 이것 하나만큼은 반드시 우리 마음에 새기면 좋겠습니다”라며 “바로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입니다.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바로 실행하는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은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이라며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데 누구보다 앞서 가고 더 나은 미래와 세상을 향해 함께 가는 따뜻한 기업을 다 같이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로 1년 전 오늘, 저는 LG만의 고객 가치는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을, 누구보다 먼저 그리고 지속적으로 드리는 것’이라 말씀드렸다"며 "2020년 새해를 맞아, 오늘은 이런 고객 가치를 어떻게 하면 더 잘 만들어갈 지 얘기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구 회장은 신년영상에서 자막으로 제시된 첫 번째 질문인 ‘고객 가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에 대해 "모든 것을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페인 포인트는 고객이 우리에게 바라는 모든 것이고,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마음을 읽었다면, 그 다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라는 물음에는 "앉아서 검토만 하기보다는 방향이 보이면 일단 도전하고 시도해야 한다"며 "안 되는 이유 백 가지를 찾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해야 되는 이유 한 가지를 위해 바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고객 가치를 위한 실행에 몰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는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곧 우리 LG 구성원의 즐거움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며 "그러려면, 고객을 잘 아는 사람의 의견이 존중 받고, 성과를 평가할 때도 고객의 행복과 감동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겠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고객 가치의 최종 목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물음에는 "당연히 고객 감동"이라며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였으니, 이제 끝이다 하지 말고 이제부터가 또 다른 시작이란 마음으로 끝까지 고객을 살폈으면 한다"고 답했다.

특히 구광모 회장은 "2020년 올해,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럴수록 저는 고객 가치 실천을 위한 LG만의 생각과 행동을 더욱 다듬고 발전시켜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권봉석 LG전자 CEO도 이날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며 "고객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LG전자를 만드는 것이 본질적 경쟁력이자 장기적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권봉석 사장은 이날 시무식을 대신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이같은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권봉석 사장이 보낸 이메일의 제목은 'CEO 일기로 전하는 신년 메시지(New year message from CEO's diary)'다. 마치 한편의 일기처럼 CEO로서 자성(自省)과 다짐을 담담하게 전했다.

먼저 권 사장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성장을 통한 변화, 변화를 통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기존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이를 통해 변화의 기반을 준비하는 것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를 통한 성장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 사장은 "제품에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계하거나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LG전자가 추구하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정의했다.

권 사장은 일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과 변화도 당부했다. 그는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며 "고객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LG전자를 만드는 것이 본질적 경쟁력이자 지향점"이라고 강조하며 신년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아울러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새해 경영 목표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석희 사장은 이날 경기 이천캠퍼스 수펙스센터에서 진행된 신년회에서 종전 신년사와 달리 강의형식으로 임직원들에게 경영방침을 설명했다.

이석희 사장은 "반도체업은 무역 분쟁뿐만 아니라 신규 경쟁자 진입,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시장 불안정 등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얽힌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며 "이같은 불확실성은 바로 우리가 대응해야 할 ‘뉴노멀(New Normal)’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가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불확실한 시장을 돌파할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은 가격이며 고객이 원하는 수준 이상의 만족을 위해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올해 10나노급 3세대 D램과 128단 낸드플래시 기반 솔루션제품을 본격 생산하고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생산성과 수율 향상을 비롯해 상시적인 리소스(경영자원)관리로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전략 시장 확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개발, 양산, 고객 대응 등 기획부터 판매까지 가장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사장은 "이제 우리 업의 본질이 고객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전제로 실력과 성과를 재정의해야 한다"며 "기술과 제품 경쟁력이 스스로의 평가가 아닌 고객에게서 인정받고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져야만 진정한 가치로 축적될 수 있다"고 내부 체질 개선을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궁극적 목표인 '구성원 행복'을 위해 모든 제도와 경영 시스템을 구성원, 그리고 현장 중심으로 바꿔 나가겠다"며 "성장을 통해 성과와 행복도 키워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역량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힘줘말했다.

이어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라 '더 행복하게' 일함으로써 성과를 창출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SK하이닉스가 꿈꾸는 기업문화"라며 "직급과 역할을 떠나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품격이 우리 구성원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저부터 더 낮은 자세로 여러분을 마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도 이날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진행했다.

 2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시무식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년사를 하는 모습ⓒ삼성전자

2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시무식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년사를 하는 모습ⓒ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고착화,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투자∙수출에서 소비로의 침체 확산 가능성으로 인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 실현'이라는 꿈을 공유했다"며 "올해는 이를 만들어 나갈 원년으로 새로운 미래를 위한 성장과 도약의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회사의 경영이념 아래 "선대의 전통과 자산을 계승∙발전하고 창의성과 혁신성을 접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과거 성과를 발판으로 현재 사업 기반을 굳건히 하고 미래지향적이고 경기 변화에 강건한 사업 체질을 만들자"며 "한치 타협없는 품질 경쟁력 확보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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