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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2020] 철강업계, 신성장플랜으로 위기 탈출 모색

  • 송고 2020.01.06 09:15 | 수정 2020.01.06 09:29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포스코·현대제철, 글로벌 저성장 영향 여전

이차전지 및 수소차 소재 확보 등 추진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 구미 공장의 소성 공정 라인.ⓒ포스코케미칼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 구미 공장의 소성 공정 라인.ⓒ포스코케미칼

철강업계의 지난 2019년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로 수출 환경은 꾸준히 악화됐다.

브라질과 호주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주요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은 급등해 수익성은 날로 떨어졌다. 반면 내수시장은 장기 침체에 빠지며 원재료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이중고를 겪었다.

업황 부진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무역분쟁이 해결 기조를 보이고 있긴 하나 여전히 갈 길이 멀고 보호무역주의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광석 가격은 안정세를 찾았으나 앞서 겪은 타격이 여전하며 내수 부진 지속으로 가격 전가도 힘든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우려를 표했다. 최 회장은 "올해 국내외 경제상황은 작년에 이어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제조업과 같은 전통산업에 직접적 영향을 미쳐 회사의 사업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국내 대표 철강사인 포스코는 이 같은 불황을 타계하기 위해 신성장 플랜인 이차전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차전지는 일차전지와 달리 방전 후에도 다시 충전해 반복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다. 양극·음극·전해질·분리막·용기로 구성되며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대표적인 이차전지로 꼽힌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은 세종시 음극재 2공장에 연산 2만2000톤 규모의 2단계 라인 증설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1년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가동 중인 4만4000톤 설비를 포함해 연산 6만6000톤의 음극재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향후 3단계과 4단계 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3단계는 1만톤 규모로 1·2공장 합쳐 총 7만6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음극재와 함께 쓰이는 양극재 생산 능력 확대도 순항 중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8월 중국 코발트 생산업체인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 절강포화를 세우고 중국 저장성 퉁샹시에 연산 5000톤 규모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이번 준공으로 국내를 포함해 총 2만톤 규모 양극재 생산체계를 갖췄으며 오는 2021년까지 4만5000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핵심원료인 리튬 확보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리튬은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필수 소재로 꾸준한 수요량 확대로 희소성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포스코는 작년 8월 호주 자원개발업체인 갤럭시리소스가 보유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를 약 3120억원에 인수했다. 이 염호에서는 향후 50년 동안 매년 2만5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초에는 호주 리튬광산업체인 필바라미네랄스 등 호주 자원개발사들과 손잡고 내년부터 연간 5만5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수소차를 신성장으로 점찍고 생산체제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차 생산계획에 맞춰 지난해 연산 6000대 규모의 수소차용 금속분리판 공장을 당진에 신설하며 1만6000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췄다.

금속분리판은 수소차의 주요부품인 연료전지스택(수소와 산소를 결합에 전기를 만들어내는 장치로 자동차의 엔진에 해당)의 핵심소재다.

현재는 700억원을 투자해 예산공장 내 2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며 오는 11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부문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차의 경우 아직 상용화까지 시간이 필요해 당장 수익을 내긴 어렵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에너지솔루션기업과 손잡고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 사업 실시 및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분산발전 사업모델 발굴을 시작하기로 했다.

ESS란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로 신재생에너지 확산 및 기존 전력 인프라의 대체 수단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의 행보는 현대제철의 미래 전략 구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현대차에 쓰이는 대부분의 자동차 강재를 공급하고 있다. 또 현대차의 수소차 플랜에 맞춰 미래전략을 구상할 만큼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물론 위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사안은 논의되진 않았지만 향후 현대차의 움직임에 따라 현대제철의 방향성도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철강 업황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철강사들의 신사업 집중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은 수익성을 내긴 어렵겠지만 향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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