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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산업 최대 위기는 '인재 이탈'

  • 송고 2020.01.07 06:00 | 수정 2020.01.07 08:0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미래 인재들 석유산업 부정인식 확산

산업 패러다임 공존·상생으로 전환 필요

ⓒSK에너지

ⓒSK에너지

신재생에너지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석유산업 위기론이 나오고 있지만, 석유 수요는 최소 2040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산업의 최대 위기는 수요 감소가 아닌 부풀려진 위기론으로 인한 인재 이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에너지수급전망에서 2040년 석유 수요가 하루 1억64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40년 1억106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봤다. 2018년 9880만배럴과 비교하면 IEA는 1230만배럴, OPEC은 12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IEA는 2040년까지 석유 수요가 발전용에서만 감소할 뿐 산업 및 석유화학용, 항공선박용, 도로수송용 등 다른 분야에서는 모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용은 2025년까지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수송용에서는 승용차용이 전기차 확산으로 2020년대 후반에 정점에 도달하지만, 트럭용은 2040년까지 계속 증가하고, 항공용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석유산업은 최소 2040년까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에너지전환이 탈석유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면서 석유산업은 퇴물로 인식되고 있다.

석유업계에선 이 같은 부정적 인식 때문에 석유산업에서 인재가 이탈하고 있는 점이 최대 위기 요인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지역 연례 최대 석유행사인 2019 ADIPEC에서 인재 이탈이 주요 문제점으로 논의됐다. UAE의 석유공사인 ADNOC가 미래 인재들을 대상으로 석유산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선진국 인재들의 부정적 인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인재들은 각각 79%, 67% 비율로 석유산업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었지만, 영국은 34%, 미국은 30%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선진국 인재의 58%가 석유산업을 블루칼라 분야로 인식했다.

석유산업은 지속 성장이 예상되지만, 미래 인재들의 인식 조사에선 부정적 평가가 높은 것은 에너지분야의 4차 산업혁명이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몫이지 석유산업과는 거리가 멀다고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세계 석유시장은 미국의 셰일혁명으로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수요감소가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내려가 침체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미래 수요분에 대한 충분한 개발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미국의 석유생산은 2026년 하루 2280만배럴 생산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석유산업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사우디나 UAE와 같은 산유국의 석유산업 구조조정은 탈석유가 아니라 정확하게는 석유로부터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기존 산유국들이 석유 개발에만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정제, 유통을 비롯해 서비스, 석유화학까지 진출해 부가가치를 더 높이는 작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석유산업이 계속 가치 높은 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경제적 관점으로만 접근할 것일 아니라 새로운 글로벌 패러다임인 공존적 관점으로도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이집트는 자국령에서 발견된 대규모 가스전을 인근 7개국과 함께 개발하기로 발표해 세계를 깜짝 놀래켰다.

한국석유공사 김성원 석유정보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전환 시대 석유산업의 미래' 보고서에서 "석유업계 패러다임을 상생과 공존으로 바꿔야 한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에서는 살벌한 경쟁 속에서 불거졌던 석유산업의 대표적 폐해와 부정적 이미지인 유가 급등락, 자원의 무기화, 메이저의 폭리, 마구잡이 개발 및 환경오염 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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