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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갈등 고조에 해운업계 "난감하네"

  • 송고 2020.01.07 10:28 | 수정 2020.01.07 10:36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물동량 하락 및 전쟁위험할증료 인상 우려

유가 상승 따른 연료비 부담도 걱정

현대상선이 보유한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셜 리더호가 터미널을 떠나고 있다.ⓒ현대상선

현대상선이 보유한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셜 리더호가 터미널을 떠나고 있다.ⓒ현대상선

미국과 이란간 갈등 고조로 해운업계도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특히 이란이 이번에 세계 원유 운송의 주요 항로인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시사해 해운사들의 걱정이 크다.

해협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원유 물동량 하락이 불가피하다. 봉쇄가 이뤄지지 않아도 위기 확대로 인해 해운사들의 전쟁위험할증료(WRS)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골라말리 아부함제 이란혁명수비대 케르만남부사령관은 미국을 향해 "호르무즈해협은 원유 수송의 상당량이 수송되는 해로"라며 "이 해협이 우리의 타격권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일 드론 공격으로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제거했다. 이후 두 국가는 공격태세를 높이며 서로를 압박하고 있다.

해운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다.

호르무즈해협은 하루 평균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인 1700만배럴의 원유가 운송된다. 국내에서 수입하는 원유의 약 70%도 이 해협을 통과한다.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원유 물동량 하락에 더해 원유수급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봉쇄가 이뤄지지 않는다 해도 현재 확대되고 있는 위기는 해운업계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해운사들은 선박 운항 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매번 선박 보험을 가입한다. 그러나 위험지역을 운항하기 위해선 추가로 WRS가 부과된다. 앞서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사건 등으로 WRS는 기존 대비 10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유가 급등도 해운사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해운사들은 지난 2019년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증가를 꼽았다. 특히 올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인해 기존 연료인 벙커유보다 단가가 비싼 저유황유를 사용해야 해 연료비 부담은 더욱 높아졌다.

물론 이를 대비해 지난해 12월부터 유류할증료를 도입했으나 화주들의 반발을 감안해 유가 인상분을 온전히 반영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경우 이란도 피해가 커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중동 지역 내 위기가 지속된다면 해운사들의 부담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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