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0.9℃
코스피 2,752.59 6.77(0.25%)
코스닥 906.16 3.89(-0.43%)
USD$ 1345.5 -5.5
EUR€ 1449.8 -7.8
JPY¥ 888.9 -3.5
CNY¥ 185.4 -0.6
BTC 100,081,000 355,000(0.36%)
ETH 5,074,000 27,000(0.53%)
XRP 879.5 4.3(0.49%)
BCH 822,800 54,800(7.14%)
EOS 1,600 103(6.8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이란發 유가 급등에 울고 싶은 항공업계

  • 송고 2020.01.07 15:35 | 수정 2020.01.07 15:38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유류비, 항공사 영업비용 중 비중 가장 커…약 25~30% 차지

이란·미국 갈등으로 국제유가 '쑥'…"단기 변동성 확대 불가피"

이란발 국제유가 급등에 항공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서 항공기가 비행을 하고 있는 모습.ⓒ데일리안DB

이란발 국제유가 급등에 항공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서 항공기가 비행을 하고 있는 모습.ⓒ데일리안DB

이란발 국제유가 급등에 항공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유류비는 항공사의 영업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으로 가격이 오를수록 비용 부담은 커지고 변동성이 커질수록 업황 예측을 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22 달러) 상승한 6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장 초반 2% 가량 급등하다가 보합권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항공업계는 국제유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류비는 항공사 영업비용 중 25~30%를 차지하며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항목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유류비로만 총 2조3770억원을 썼다. 전체 영업비용(9조1883억원)의 25.87%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유류비가 영업비용의 28%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이 연간 쓰는 항공유는 약 3300만배럴에 달한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연간 3300만달러(약 385억원)의 비용이 더 드는 셈이다.

업황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항공업계로서는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항공업계는 유가와 환율 변동,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한 일본 노선 수요 급감과 대체노선으로 개발한 동남아 노선의 과당경쟁 등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7개 국적항공사가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 변동에 따라 달리 책정되는 유류할증료가 비용 부담을 일정 부분 해소해주긴 하지만 유가 인상폭을 다 보전해주진 못한다"며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비해 유가 헤지(위험회피)도 하지만 유가 변동성이 크면 업황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석유시장은 '중동 지정학적 긴장'에 집중하고 있다. 당분간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은 지속될 수 밖에 없으나 군사충돌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WTI 가격이 배럴당 65 달러를 돌파할 여력은 여전히 낮은 반면 중동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가의 하방경직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52.59 6.77(0.25)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5:05

100,081,000

▲ 355,000 (0.36%)

빗썸

03.29 15:05

99,964,000

▲ 460,000 (0.46%)

코빗

03.29 15:05

100,000,000

▲ 367,000 (0.3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