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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업계도 美-이란 긴장 '예의주시'

  • 송고 2020.01.09 14:46 | 수정 2020.01.09 15:09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업체들 "직접 타격 없지만, 장기화 시 시장 위축 우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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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에 국내 유통·식품기업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동 지역이 이들 기업들에게는 아직 주요 수출국은 아니지만 차세대 K브랜드 핵심지로 꼽힌다는 점, 사태 장기화 시 현지 진출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서 촉각을 세우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018년 7월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진출했다. 이마트는 현지 최대 유통그룹인 파와츠 알호카이르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리야드 알낙힐 쇼핑몰에 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이란의 안보위기와 관련, 사우디아라비아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적고 다수의 점포가 문을 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여파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는 초반이라 국제 정세를 주시하고 있는 정도"라고 전했다.

이마트는 2018년 진출 당시 현지기업을 통해 센텐스 매장을 6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현재 추가 오픈계획은 없다.

앞서 2017년 7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이란에 진출했던 BGF리테일은 1년 만인 2018년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의 경제 보복이 지속되고 파트너사인 이란의 현지기업 엔텍합 투자그룹의 재무형편까지 어려워지면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이란 엔텍합 측이 가맹금 지급 등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점을 시장에서 철수한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이란에 오픈했던 9개 점포도 모두 문을 닫았다.

코트라(Kotra)에 의하면 중동은 식품 등 한국 제품에 대한 현지 시장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이란은 우리나라와의 무역규모가 적지만 이라크,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할랄 인증을 통해 중동을 공략해 온 식품업계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식품업계는 내수불황 탓에 해외로 눈을 돌려왔다. 중동은 그 시장 가운데 하나다. 이에 국내 대표 식품업체들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할랄 인증을 받아 이를 발판으로 중동 시장을 겨냥해 오고 있었다. 중동 등 무슬림 식품시장 규모는 1조88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 2011년부터 할랄 시장 진출을 준비해 온 CJ제일제당은 할랄 인증 김치와 햇반, 그리고 스낵김을 앞세워 중동시장을 두드려 왔다.

또 농심은 지난 2010년 할랄 인증을 받아 할랄 신라면 등 수출하고 있으며, 대상의 경우 조미김 등 5개 제품에 대해 인도네시아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아 중동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5년부터 이란으로 레스비 캔커피 수출을 이어온 바 있다.

업계는 중동에 진출한 업체들이 많지 않고 교역량도 미미해 당장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중동 전 지역으로 확산될 시, 장기적 측면의 수출 정책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지에 진출한 기업이나 무역량이 적어 실질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중동은 먼 미래 우리나라의 전략지이기 때문에 갈등의 장기화와 전쟁지 확대가 이뤄질 경우를 미리 대비하며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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