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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은행권, 지방은행 생존전략 "디지털 전환"

  • 송고 2020.01.10 12:15 | 수정 2020.01.10 12:17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IT전문가·디지털 인재 중용…핀테크 기업 협업 통해 디지털 인프라 키운다

5개 지방은행 다양한 핀테크 전략 구사 중…고객유입 효과 등 성과도 도출

지방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ebn

지방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ebn

지방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경제 침체 상황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픈뱅킹 등 시중은행과의 경쟁까지 첨예해지면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은 최근 IT전문가를 중용하거나 핀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디지털 인프라를 넓히고 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을 계열사로 둔 JB금융지주는 지난달 디지털본부를 신설하고, 금융권 디지털 전문가 박종춘 상무를 총괄 책임자로 선임했다.

박 상무는 199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2012년 한화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핀테크팀장, 블록체인팀장, 신사업팀장을 맡으며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핀테크와 디지털 기반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물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지주 디지털부를 디지털본부로 격상시키고 향후 계열 은행과의 협업을 위해 인재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DGB대구은행의 모바일뱅크를 성장시킨 황병욱 부행장보(디지털혁신본부장)가 대구은행 차기 행장 후보에 오른 것도 디지털에 대한 DGB금융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앞서 DGB금융지주는 지난달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대구은행장 압축후보군(숏리스트) 세 명을 공개했다. IMBANK장을 맡았던 황병욱 부행장보와 경영기획본부장이었던 김윤국 부행장보, 공공금융본본부장이었던 임성훈 부행장보가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황 부행장의 주도로 대구은행은 지난해 9월 모바일 서비스 아이엠뱅크의 통합플랫폼 작업을 마무리하고 애플리케이션(앱)을 전면 개편하기도 했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10월 부산시와 함께 핀테크기업 성장지원 공간 유스페이스(U-space) BIFC를 열었다. 유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부산시)와 지방은행(BNK금융그룹)이 공동으로 조성한 것이다.

BNK금융그룹은 이달 중 4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입주기업에 투자를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BNK금융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향후 5년간 5천억원을 투자해 4차산업 및 핀테크 등에 투자하는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은행 단위로도 핀테크기업과 활발히 제휴를 맺으며 성과를 내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종합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 '핀다(FINDA)' 개발사인 ㈜핀다와 '혁신금융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금융서비스 개발을 통한 금융산업 균형 발전과 공동 이익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혁신금융서비스 공동 개발,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상품 및 금융서비스 개발 제공, 마이데이터(My Data, 금융소비자의 금융거래 정보를 집중 시켜 패턴을 분석한 뒤 신용등급 관리와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신사업) 산업 활성화를 위한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공동 개발에 나선다.

BNK부산은행의 경우 편의점과 영업점을 결합한 '세븐일레븐 부산구서 BNK점'을 선보였고 올해 7월에는 은행과 카페를 결합한 '셀프 브랜치 학장점'을 개점했다. 이 지점은 페이퍼리스(Paperless), 캐시리스(Cashless) 점포이며 무인셀프창구에서 모바일뱅킹과 태블릿PC 기반으로 이뤄진다.

이밖에 올해 은행, 보험, 카드 등을 아우르는 '금융비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앱을 개편 중이다. 최근 데이터 플랫폼 관리, 챗봇 운영, 모바일뱅킹 기획 분야 경력직을 잇따라 채용했다.

대구은행은 핀테크기업인 핀크와 함께 지난해 5월 '티하이파이브(T high5) 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SKT 고객에 주는 기본금이 2.0%에 DGB대구은행 제휴로 우대금리 2.0%까지 더해 최대 5%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출시 반년 만에 9만명 이상의 고객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광주은행이 토스와 함께 선보인 '금리비교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서비스 출시 한달 만에 평소의 4배가 넘는 고객유입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들이 스마트 폰 앱을 통해 확정적인 대출조건 정보를 조회하도록 하는 게 주된 기능으로 대출 비교부터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업체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은행 앱보다 더 편리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테크핀 영역에서의 입지를 공고하게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모바일뱅크 등 핀테크를 활용한 영업은 물리적 기반이 없어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지방은행의 입장에서는 필수 전략이 됐다"며 "지역을 벗어나 수도권과 젊은층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한 지방은행의 노력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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