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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불안에 운임까지 하락…해운업계 '이중고'

  • 송고 2020.01.13 10:05 | 수정 2020.01.13 10:27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미·중 무역분쟁 등 벌크선 시황 부진 지속

중동 위기 유가 출렁…안정세 속 긴장 여전

팬오션이 보유한 벌크선 팬 비바호가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팬오션

팬오션이 보유한 벌크선 팬 비바호가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팬오션

국내 해운업계에 이중고가 닥쳤다.

미국과 이란의 강대강 대치로 유가가 불안 기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운임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임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되며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의 영향은 지속될 전망이다. 유가의 경우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불안정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올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선박에서 배출되는 황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추는 조치)로 기존 벙커유보다 더 비싼 저유황유를 사용해야 하는 해운업계에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특히 수요 확대에 따른 수급 불안정으로 저유황유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해운업계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9.04달러로 집계됐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 가격은 64.98달러를 기록했으며 중동 두바이유는 65.93달러로 나타났다.

최근 발생한 미국과 이란의 대치로 고점을 찍었던 유가에 비해선 하락했으나 불안요인은 남아있다. 미국이 이란의 공격에도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지만 이란은 추가공격을 가하는 등 미국에 대한 분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미국도 이란 고위 관료와 기업을 제재하는 등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며 맞불작전을 놓고 있다.

유가 불안은 해운업계의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해운사들은 현재 IMO 환경규제로 공해상에서 저유황유를 사용해야 한다. 저유황유는 기존에 사용했던 벙커유보다 1.5~2배 정도 비용이 높다.

특히 수요는 늘어난 반면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수급이 불안정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가 등락 지속은 수급 불안 및 가격 급등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해운업계의 걱정은 이뿐만이 아니다. 미·중 무역분쟁 및 계절적 비수기 등 여파로 벌크선운임지수(BDI)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 2500포인트를 넘어서며 2010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BDI 지수는 연일 급락했다. 지난 7일에는 791포인트를 기록해 9개월 만에 800대 밑으로 떨어졌다. 최고치와 비교해 3배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물론 최근 들어 양국 간 분쟁이 완화되며 지수 상승에 대한 희망적인 목소리도 나오곤 있으나 아직 완전한 해소를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또 해가 갈수록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고 있는 점도 지수 회복을 더디게 할 가능성이 높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상승하고 운임은 떨어지면 수익성이 나지 않아 운송을 포기하는 회사가 생기기도 한다"며 "아직은 유가나 운임의 변동이 영향을 미칠 만큼 크지 않아 꾸준히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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