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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올해 개인비행체 전략 수립…최대 5조원 투자”

고영석 상무 "R&D 비중 2025년까지 매출 대비 10%까지 확대...보쉬와 비슷한 수준"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등록 : 2020-01-13 12:00

▲ 고영석 현대모비스 상무ⓒ현대모비스
[미국 라스베이거스=박용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안에 개인용 비행체에 대한 기술 개발과 사업 전략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고영석 기획실장 상무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 현대모비스 전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은 장기적으로 수소연료전지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현대모비스의 기술과 직결되는 부분”이라면서 “하지만 PAV(개인용 비행체)는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이 아님에 따라 현대차와 연계성, 차별성 등을 고려해서 기술 개발, 사업 전략을 올해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상무는 “현대차가 단순한 자동차 사업이 아니라 모빌리티 전체에 대한 솔루션 제공자가 된다는 사업 전략은 굉장히 의미 있는 비전”이라며 “1차적으로 해당하는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는 모비스와 직결되는데 전시장에 있는 엠비전 에스도 PBV라고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고 상무는 컨설팅 일을 15년간 해오다 지난 2016년 7월에 현대모비스에 합류했다. 현대모비스에서 신사업 발굴과 기업 인수합병(M&A),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등 미래 모빌리티 전략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2025년 매출 44조원 목표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친환경 모터 인버터,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매출이 2025년까지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무엇보다 현대모비스는 양적성장보다 질적성장을 달성해야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의 화두인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안전 규제 등과 함께 가격 등을 고려해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은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2030년까지 차선 유지 기능과 스마트 컨트롤 등 레벨2 자율주행차는 70%를 차지하고 레벨3는 15%, 레벨4 10%, 레빌5 5% 비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전 규제를 고려하면 레벨 3, 4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되는 시간은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레벨4는 원할 때 사람에게 넘기는 게 아니라 다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데 기술적으로만이 아니라 그걸 다 가능하게 하려면 돈이 더 든다”고 지적했다.

천문학적인 투자가 소요되는 이러한 기술 개발에 고 상무는 선행기술 개발과 연구에 3조~5조원 정도 투자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순 현금이 7.4조로 매년 보통 1.4조~2조원 늘어나는데 향후 3년이라고 하면 12조 정도의 재원이 있다”라며 “이 중 안전과 관련해 남겨야 하는 3.5조 빼면 9조 정도 남는데, 캐파 확장을 위해 필요한 재원이 약 3조~5조원 정도로 예측된다”고 추정했다.

이어 “나머지 4조~5조원은 주로 성장을 견인하는 기술에 집중해 R&D 투자, 선행 개발과 연구해야 하는 부분들이 3조~5조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매출 대비 R&D 비중은 7%로 선도 기업의 평균 수준인데 2025년까지 전체 매출 대비 10%까지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라며 “이는 보쉬와 비슷한 수준으로 재원 조달 전략을 1차적으로 수립했고 전제적으로 굉장히 스마트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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