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2.1℃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8.0 -3.0
EUR€ 1452.5 -5.0
JPY¥ 890.3 -2.2
CNY¥ 185.8 -0.3
BTC 100,246,000 102,000(0.1%)
ETH 5,087,000 5,000(-0.1%)
XRP 880.6 2.6(-0.29%)
BCH 825,200 48,200(6.2%)
EOS 1,587 76(5.0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마진 떨어지고, 운임 오르고"…중동 위기에 정유업 타격

  • 송고 2020.01.13 11:07 | 수정 2020.01.14 08:27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운임료·용선료 일년전 대비 2~3배 증가

이란 민병대 보복 천명, "보험료 폭등"

유통비 증가 반영 어려워 마진 축소 전망

지난해 6월 호르무즈해협 인근의 오만해에서 피격을 당한 일본 유조선이 불타 오르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6월 호르무즈해협 인근의 오만해에서 피격을 당한 일본 유조선이 불타 오르고 있다.ⓒ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인한 중동 위기로 대형선박의 운임료, 보험료 등 유통비가 폭등하고 있어 국내 정유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정유업계로선 국제유가는 그대로이고, 유통비만 증가한 상황이라서 이를 판매가격에 전가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이란의 전쟁 위기로 중동과 아시아를 오가는 대형선박의 운임료가 일 년 전보다 2배 증가하고, 용선료는 3배 증가했다.

업계 자료에 의하면 지난 9일 기준 중동과 중국 기준 탱커운임지수(WS)는 125.07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109.79) 대비 13.9% 증가, 두 달 전(77.13) 대비 62.2% 증가한 것이며, 일 년 전(60.35)보다는 107.2%나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9일 기준 중동과 중국 기준 탱커용선료(TCE)는 하루당 10만5815달러로, 이는 한 달 전(8만1365달러) 대비 30% 증가, 두 달 전(5만2994달러) 대비 99.7% 증가했으며, 일 년 전(3만4674달러)보다는 205% 증가했다.

비공개인 보험료 역시 상당히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에너지 전문가인 S&P플래츠의 이종헌 박사는 "지난해에도 일본 등의 유조선이 피격 당한 바 있으며, 이번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이란의 민병대인 밀리샤가 보복을 천명하면서 보험료가 폭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호르무즈해협으로 이어지는 오만해에서 일본 유조선과 노르웨이 유조선이 잇따라 로켓포 공격을 받았으며, 그 전에도 사우디아라비아, UAE, 노르웨이 선사의 유조선이 공격을 받은 바 있다.

가뜩이나 세계 수요 감소로 마진이 뚝 떨어진 정유업계는 유통비까지 증가하면서 마진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월 첫째주 국내 정유업계의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5.2달러이다. 이는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해부터 선박연료를 보다 친환경연료로 사용해야 하는 IMO2020 영향으로 경유 마진만 평년 수준을 유지할 뿐 휘발유, 등유, 벙커C유, 나프타 마진은 모두 2016년 이래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국제유가는 그대로인채 유통비가 증가한 상황은 정유업계를 더욱 곤혹스럽게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국제유가의 등락이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것에 별다른 반발이 없지만, 국제유가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유통비 증가를 이유로 판매가격이 오르면 크게 반발할 수 있다"며 "이런 이유로 정유업체들이 유통비를 감내하는 경우가 많아 마진에 악영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 두바이유는 지난 6일 배럴당 69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65달러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6:08

100,246,000

▲ 102,000 (0.1%)

빗썸

03.29 16:08

100,163,000

▼ 11,000 (0.01%)

코빗

03.29 16:08

100,200,000

▲ 39,000 (0.0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