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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유비케어 품고 디지털 헬스케어 손 대나

  • 송고 2020.01.14 15:40 | 수정 2020.01.14 15:03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컨소시엄 우선협상자 지정…이달 중 지분 52% 인수 유력

의료 빅데이터 활용해 신사업 확장·신약개발 활용할 듯

국내 1위 전자 의무기록(Electronic Medical Record, EMR) 솔루션 업체 유비케어의 새 주인으로 GC녹십자가 거론되면서 양사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에선 GC녹십자가 유비케어를 인수한 뒤 의료정보 등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시냅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유비케어 인수전에서 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 대상으로 지정돼 지분 인수를 앞두고 있다.

GC녹십자가 인수할 지분은 모두 52%다. 지분에는 유비케어의 최대주주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33.94%와 2대 주주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분 18.13%가 포함된다.

GC녹십자가 인수할 지분은 2000억원 규모다. 인수 계약이 체결될 경우 GC녹십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을 마무리하게 된다.

세부적인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본 계약은 이달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인수 계약이 체결되면 GC녹십자는 유비케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혈액 제제 전문의약품 사업과 백신 사업에 이어 세 번째 큰 줄기 사업을 추가하는 셈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으로 무게가 쏠리는 것은 유비케어가 보유하고 있는 EMR 사업 데이터 때문이다.

EMR은 의무기록 관리 방식을 전산화하는 시스템으로 유비케어는 전국 1만5000여 개 병원과 7000여 개 약국을 거래처로 확보한 EMR 전문 기업이다.

업계에선 건강기능식품과 헬스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GC녹십자의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GC녹십자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GC녹십자헬스케어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GC녹십자웰빙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들 계열사의 역량에 유비케어가 갖고 있는 의료 데이터와 네트워크 등이 더해지면 GC녹십자의 헬스케어 사업이 확장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병원용 EMR 서비스 점유율 1위 '의사랑'과 약국용 EMR 2위 '유팜', 온라인몰 '유팜몰', 의약품 청구실적 제공 서비스 '유비스트' 등 유비케어가 보유한 서비스와 의료정보 데이터가 GC녹십자의 헬스케어 사업에 통합되는 셈이다.

일각에선 GC녹십자가 과거 M&A 이후 매각으로 큰 수익을 거뒀던 점을 들어 이번 유비케어 인수 역시 투자의 같은 맥락일 가능성도 내다본다.

GC녹십자는 지난 2003년 대신행명(현 녹십자생명)을 1600억원에 사들였다 8년 뒤 2238억원 현대자동차에 매각한 바 있다. 이 밖에 경남제약을 210억원에 인수해 245억원에 매각했으며, 동아제약과 일동제약의 지분도 사들였다 다시 매각해 큰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GC녹십자가 유비케어 인수전에선 경쟁 입찰로 전환되기 전부터 개별협상을 진행했을 만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만큼 M&A에 따른 수익만 고려하진 않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뿐 아니라 신약개발 등에 유비케어의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GC녹십자가 인수합병으로 큰 수익을 올려 이번 유비케어 인수도 투자 목적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위한 측면과 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측면이 인수전에 나선 직접적인 계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우선 본 계약 체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금은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단계"라며 "앞으로 진행될 본 계약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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