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공개 전 해당 기업 주식을 차명 매입한 뒤 거래해 수십억대 이익을 챙긴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가 구속됐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은 13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A씨를 구속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도주 우려 등을 염두해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특정 기업에 대한 우호적 보고서를 배포하기 전 지인 등의 명의로 주식을 미리 사둔뒤 보고서 발표 후 주가가 오르면 팔아 수십억원의 차익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건은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첫 수사건이다. 특사경은 지난해 9월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를 압수수색하고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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