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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별세…'재계 1세대' 막 내려

  • 송고 2020.01.19 17:21 | 수정 2020.01.19 17:5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대기업 1세대 마지막 생존자 별세

'대한해협의 경영자'…자수성가형 기업가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118층에서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그룹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118층에서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그룹


롯데그룹 창업자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4시 30분께 향년 99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다. 이로써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끈 식품·유통 거장의 1세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18일 영양공급 치료 목적으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다가 이달 18일 밤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뒤 세상을 떴다. 전달인 11월엔 탈수 증상으로 보름가량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일본에 출장중이던 신동빈 롯데 회장도 급히 귀국해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신 명예회장은 일본의 귀화 제안을 물리치고 한일 국교정상화 후인 1967년 한국에서 ‘롯데제과’로 투자를 시작해 유통·관광·건설·석유 사업으로 다각화했다. 그는 롯데를 90여개 계열사, 매출 100조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바 있다.

그는 또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 대기업을 일궈낸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가로 꼽힌다.

다만 아들인 신동주·신동빈 형제의 난과 정신·건강상의 문제로 노후에 어려움을 겪었다. 거동 및 의사소통이 불가능했지만, 두 사람의 다툼으로 소공동과 잠실로 거처를 계속 옮겨가며 삶의 마침표를 찍었다. 말기에는 유동식과 수액 등으로 영양분을 공급 받기도 했다.

한국와 일본을 오가며 그룹을 경영해 '대한해협의 경영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홀수달에는 한국, 짝수달에는 일본에 머물렀다. 국내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과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도 받았다.

한편 신격호 명예회장의 별세로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이 재계를 이끌던 이른바 '1세대 경영인'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또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회장은 2001년, 대한항공 창업주인 조중훈 한진 회장은 2002년 타계했다. 지난해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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