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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베이커리 각축…CJ·롯데 출사표 vs SPC 할인 '맞불'

  • 송고 2020.01.20 15:16 | 수정 2020.01.20 15:16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에어프라이어 보급 힘입어 시장 수요↑

롯데제과, 냉동 베이커리 시장 진출

ⓒ각 사 제공

ⓒ각 사 제공


국내 식품사들이 반죽·발효·해동 과정을 없앤 '냉동 베이커리 시장에 차례로 진입하면서 경쟁이 예고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에어프라이어 확대 보급에 따른 제빵 제품들의 홈 메뉴 편입에 힘입어 냉동 베이커리 제품군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롯데제과 등 업체들이 냉동 베이커리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해당 분야 전문점인 파리바게뜨는 연초부터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냉동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8년 기준 171억원을 기록했으며, 2019년 (1~9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65% 성장한 186억원까지 성장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는 250억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업계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에어프라이어' 트렌드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봤다.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함이 냉동 베이커리 시장 규모와 수요를 자극시켰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2018년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은 28만7000대로 전년 대비 285% 늘었다. 가정 보급률은 40%에 달한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오는 2023년 판매량은 140만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롯데제과는 에어프라이어, 전자렌지로 조리 가능한 냉동 베이커리 제품 출시로 시장 진입을 알렸다.

제빵 브랜드 기린을 통해 론칭한 '생생빵상회'를 적극 마케팅할 계획이다. 제품은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먹는 발효 냉동 생지 4종과 전자레인지로도 조리가 가능한 간식용 조리빵 3종 등 총 7종으로 구성됐다.

발효냉동냉지는 △미니 크로아상 △미니 메이플피칸 △미니 팡오쇼콜라 △미니 바닐라크라운 등 4종으로 출시됐다. 에어프라이어와 광파오븐에 약 10분간 조리하면 갓 구운 빵이 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정통 페이스트리 식감을 살리기 위해 125년 전통 '슐스타드(schulstad)' 기술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생생빵상회'의 라인업을 추가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계획하는 등 새로운 베이커리 브랜드 육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CJ제일제당도 냉동 베이커리 스낵 시장을 겨냥한 '고메 베이크'를 내놨다. 고메 베이크는 바삭한 페스츄리 속에 불고기와 각종 야채, 치즈로 속을 꽉 채운 ‘불고기 페스츄리 베이크’와 치킨과 치즈를 넣고 크림소스로 맛을 낸 ‘치킨 페스츄리 베이크’ 등 두 가지다.

제분기술과 육가공기술을 적용했으며 소비자가 별도로 반죽을 발효하거나 오븐에 구워야하는 번거로움도 없앴다.

CJ제일제당은 '고메 베이크' 외에 '고메 베이커리 생지'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냉동 베이커리 시장에서 지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게 핵심 목표다. 고메 베이커리 생지는 빵 반죽 상태인 생지를 급속 냉동한 페스츄리 6종과 스콘 2종 등 총 8종이다.

삼양사 서브큐도 냉동 베이커리 시장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유럽 냉동베이커리 1위 기업인 아리스타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히스탕'을 신규 론칭한 바 있다.

히스탕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냉동베이커리로 발효 과정을 생략하고 구울 수 있는 크루아상을 개발한 곳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앞으로 냉동 베이커리를 통한 패스트 프리미엄을 실현해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가성비와 편의성 등을 내세워 1인 가구의 호응을 얻고 있는 즉석 조리식품이 점차 다양해지며 기존 전문점들은 긴장하는 눈치다.

SPC그룹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대표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연초부터 프로모션을 걸며 시장 방어에 나서고 있다. '파바데이' 프로모션이다. 매달 1일 단 하루간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제품 구매액이 1만3000원 이상인 경우 3000원의 혜택을 지원한다.

회사 측에 의하면 한 달을 시작하는 첫 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에 맞춰 매달 진행 중이다.

1월 파바데이에는 '200ml 우유 1+1 모바일 쿠폰' 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파리바게뜨는 1월부터 오는 3월까지 3번의 '파바데이' 이벤트에 모두 참여한 해피앱 고객 대상 신제품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해피앱 신규 가입자에게는 ‘정통 우유 식빵 1봉 교환 쿠폰’을 제공한다.

파리바게뜨 측은 "새해를 맞아 다양한 신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2020년도 매월 파바데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냉동 베이커리 시장 규모가 크고는 있지만 전문 베이커리 시장과는 엄연히 다른 시장"이라면서도 "제과·제빵 등 냉동 베이커리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날 경우 프리미엄화와 함께 경쟁도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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