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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한진칼 지분 1% 매입·의결권 확보…주총 변수되나

  • 송고 2020.01.20 17:20 | 수정 2020.01.21 09:46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카카오 "사업적 시너지 차원에서 매입…의결권 행사 여부 미정"

조원태 백기사 되면 수싸움에 유리…주주간 합종연횡 새 변수로

대한항공은 지난달 5일 카카오와 고객가치 혁신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달 5일 카카오와 고객가치 혁신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대한항공

카카오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진칼 지분 1% 가량을 매입하고 의결권을 확보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주요 주주 간 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카카오가 또다른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작년 말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1% 가량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지난해 MOU(양해각서) 체결 이후 사업적 시너지 창출의 일환으로 지분을 매입했다"며 "정확한 매입 날짜는 알 수 없지만 의결권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시너지 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한 것인지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 여부는 결정된 게 없다"며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 계획도 현재로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작년 12월 5일 대한항공과 카카오는 고객 가치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맺고 플랫폼, 멤버십, 핀테크, 커머스, 콘텐츠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양사의 제휴를 고려하면 카카오의 이번 한진칼 지분 매입은 향후 지속적인 상호 협업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투자 개념으로 해석된다.

당시 협약은 정보기술(IT), 마케팅이 접목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한진그룹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한진그룹

이에 재계 안팎에서는 카카오가 조 회장과의 사전 교감을 통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향후 카카오가 조 회장의 '백기사' 역할을 수행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의 지분이 1%에 불과하지만 경영권을 지켜야 하는 조 회장에게는 의미가 있는 숫자라는 분석이다. 만약 카카오가 3월 주총에서 조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활약하면 조 회장은 운신의 폭이 더 넓어지게 된다.

조 회장의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지분율 6.49%)이 KCGI(17.29%), 반도건설(8.20%)과 연합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조 회장 입장에서는 우호지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조 전 부사장이 이들과 공동전선을 구축할 경우 한진칼 지분 31.98%를 확보하게 돼 조 회장(특수관계인 포함 22.45%)과 델타항공(10.00%)의 지분을 더한 32.45%와의 차이는 0.47%포인트에 불과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가 조 회장의 백기사가 된다면 지분율 차이를 1.47%포인트로 넓힐 수 있다.

다만, 3월 주총 전까지 주주 간 합종연횡을 둘러싼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부사장과 KGCI 등과의 연합전선 구축이 확정되지 않았고 반도건설뿐만 아니라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4.11%)이 주총에서 누구 편에 서느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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