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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8% 성장' 식음료 위탁운영 각축 치열

작년 6조원대 규모 형성…신 외식시장 인식에 매년 성장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20-01-23 01:07

▲ ⓒSPC

연 평균 8%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식음료 위탁운영(컨세션) 시장이 뜨겁다. 해당 시장은 연간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전장으로 풀무원·SPC·아워홈·CJ·롯데·오버더디쉬 등 6개 외식 업체의 시장 각축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외식계열사 푸드앤컬쳐는 2019년 약 4500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국내 컨세션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컨세션 사업은 공항·휴게소·호텔·병원 등 다목적 이용시설에 조성된 식음료 매장을 대형 외식·식품업체가 위탁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장은 지난해 기준 6조5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이 8% 이를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소비자들의 가격 편의성 외에도 맛과 공간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형 외식 트렌드로 인해 매년 성장하고 있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풀무원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1위로 꼽히는 덕평휴게소를 비롯해 경기 별내·의정부·광주·양평 휴게소 등 총 12개 휴게소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사 휴게소의 푸드코트 내 얇은피 만두 2종(얄피 고기만두·김치만두)을 투입, 정식 메뉴화 시켰다. 얄피만두 2종은 지난해 1000만 봉지 이상 팔리며 메가 브랜드에 올랐다.

풀무원에 의하면 얄피만두 고기·김치 5개(4500원), 라면과 함께 사이드 메뉴로 6500원에 판매중이다.

풀무원은 이밖에도 인천공항·김포공항 주요 공항 매장 내 자사 한식을 비롯 덮밥&스시 전문점 등 외식 브랜드를 넣어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다만 작년 연매출 1000억원(지난해 기준)의 알짜 휴게소인 가평 휴게소 사업권을 SPC에 넘겨주며 해당 사업 분야의 실적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SPC삼립은 가평 휴게소를 비롯 7곳의 휴게소를 운영 중이다. 자사의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파스쿠찌 등 주요 디저트 외식매장을 대거 포진시키고 지역 거점 상점을 입점, 지역 상생을 통한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이들 휴게소에는

특히 이들 휴게소에는 주요 제품인 삼립 호빵, 자사 선물 세트를 팔고 있다. 이를 통해 SPC는 지난해 약 14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SPC에 이어 아워홈, 오버더디쉬, CJ프레시웨이, 롯데지알에스 등도 지난해 각 사별 컨세션 역량을 강화해 매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식품업계 1위 CJ그룹의 CJ프레시웨이는 리조트·골프장 등 복합레저 시설을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의 유명 골프장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행담도 휴게소, 대명리조트 등 전국 40여개에 달하는 전시, 휴게소, 병원 등 다양한 다목적 시설 의 식음료 시설을 위탁 운영 하고 있다. 그룹의 최대 강점인 식음료 노하우를 살려 특색 있는 메뉴를 구성하는 등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아워홈은 급식시장 노하우를 살려 대학 병원을 중심으로 회사 식당 시장 등에서 저염 저글루텐 등 건강식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혀가며 시장을 키워나고 있다.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커피 등을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는 지난해까지 김포공항, 김해공항, 롯데월드타워 등 다수의 다목적 시설에 잇따라 '스카이 31 푸드 에비뉴'라는 이름의 컨세션 매장을 열었다. 올해에도 다수의 시설 식음료 위탁운영 입찰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컨세션 시장의 가장 큰 강점은 많은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는‘특수상권’이라는 데 있다"며 "해당 공간을 제외하면 식음시설을 이용할 수 없어 고객이 몰리는 항아리 상권으로 불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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