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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확대…국내 제약사 선전

CJ헬스케어 '케이캡' 출시 9개월 만에 매출 264억 달성
대웅제약, '펙수프라잔' 임상 완료…글로벌 진출 본격화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등록 : 2020-01-23 12:09

글로벌 시장규모가 40조원에 달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CJ헬스케어와 대웅제약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케이캡'을 출시한 지 9개월 만에 국내에서만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했으며, 후발주자로 나선 대웅제약은 '펙수프라잔'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추격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세계 시장규모는 40조원에 달한다. 국내에선 매년 1000억원대의 매출이 집계된다고 알려졌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주목을 받는 품목은 CJ헬스케어의 케이캡이다.

케이캡은 '대한민국이 만든 P-CAB계열 신약, Korea P-CAB'이라는 의미로 국내에서 개발된 30번째 신약이다.

새로운 작용기전(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을 보유하고 있으며, 빠른 약효 발현, 식사 여부에 상관 없이 복용 가능한 편의성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임상에선 1일째부터 1시간 안에 위산 분비 차단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야간 위산 과다 분비 현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CJ헬스케어는 종근당과 공동 판매에 나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26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회사는 국내에서의 탄탄한 매출 기반을 다지는 한편,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지역 국가와 중남미 17개 국가와 수출 계약을 체결해 총 21개 국가에 진출했다.

CJ헬스케어는 케이캡을 통해 PPI((proton pump inhibitors) 계열 항궤양제 시장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케이캡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의약품 중 하나"라며 "P-CAB 계열 의약품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PPI 계열 펙수프라잔의 멕시코 수출 계약으로 글로벌 진출 신호탄을 쐈다.

멕시코는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짜고 자극적인 식습관 등으로 PPI 수요가 많은 국가 중 하나다. 실제 멕시코 항궤양제 시장에서 PPI 계열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5%에 달한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에 따라 현지 파트너사인 목샤8에 펙수프라잔을 공급하고, 목샤8은 대웅제약으로부터 현지 판매 권리를 넘겨받았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약 5000만 달러다. 대웅제약은 현지 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2022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에는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에 들어가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선 임상 3상을 마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품목허가 신청은 지난해 11월 완료됐으며, 국내 출시 시점은 올 상반기로 예측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멕시코와 임상을 앞둔 미국과 중국 외에도 중동 등 펙수프라잔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인 펙수프라잔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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