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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한국 콘텐츠 큰 투자 이어갈 것"

  • 송고 2020.01.23 13:55 | 수정 2020.01.23 13:59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2019년 4Q 매출 55억 달러…유료계정 1억6700만 기록

JTBC·CJ ENM·스튜디오드래곤 등 콘텐츠 파트너십 강화

넷플릭스(Netflix)는 2019년 4분기 매출 55억 달러(한화 6조4160억원), 유료구독 계정 1억6700만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0.6% 증가하고, 유료구독 계정은 21% 늘어난 수치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미국 외 지역 유료구독 계정도 처음으로 1억을 돌파했다. APAC(아시아 태평양),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LATAM(라틴아메리카) 지역 유료구독 계정 수가 크게 늘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심화되는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업계의 경쟁속에서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어떤 콘텐츠로 즐거움을 선사지 고민해왔다"며 "향후 10년간 즐거움을 주는 콘텐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사랑'이다.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서신에 한국 콘텐츠에 대한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

헤이스팅스 CEO는 "K 콘텐츠로 대표되는 한국 작품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지난해 체결한 JTBC,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콘텐츠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K드라마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드 사란도스 CCO(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한국 콘텐츠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새 시즌이 공개되는 글로벌 히트작 '킹덤'을 비롯 한국 창작자들의 수준 높은 콘텐츠가 엄청난 영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란도스 CCO는 "세계적으로 1억4000만 달러의 수익을 낸 영화 '기생충' 사례를 보면 훌륭한 이야기에는 국경이 없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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