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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 확대일로…알펜루트, 2300억 펀드 환매 중단 검토

  • 송고 2020.01.27 21:19 | 수정 2020.01.28 08:39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한국투자 등 3개 증권사 TRS대출 회수요청에 유동성 문제

알펜루트운용 측 "28일 펀드 환매 중단 여부를 확정할 것"

알펜루트자산운용 홈페이지 화면ⓒ

알펜루트자산운용 홈페이지 화면ⓒ


9000억원대 펀드 자산을 보유한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일부 펀드의 환매 연기를 검토 중이다. 알펜루트에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자금을 대출한 증권사가 돌연 회수를 요청하면서 자산의 현금화가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연기 사태의 불똥이 다른 사모펀드 운용사로까지 번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알펜루트자산운용은 몽블랑4807 등 증권사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이 된 펀드 26개(설정 총액 2300억원)에 대해 환매 연기를 검토 중이다. 벤처펀드, 프리IPO 관련주 등에 투자하는 몽블랑4807 등이 여기에 속한다. 알펜루트는 비상장벤처에 주로 투자해온 헤지펀드 운용사로 100% 민간 자금을 활용한다.

알펜루트가 환매 연기를 검토하게 된 건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갑자기 자금 회수를 요청하며 유동성이 어려워져서다. 대형 증권사들은 헤지펀드 운용사에 주식담보대출과 비슷한 성격의 TRS 계약을 맺어왔다. 하지만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증권사들이 TRS 계약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대출금 회수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운용사로선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환매 중단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비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면서도 증권사의 TRS 계약을 믿고 펀드 구조를 개방형으로 설계했기 때문 때문에 증권사의 자금 회수 요청이 있을 경우 운용사는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에 따른 상황 악화를 막아야만 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해당 펀드는 모두 개방형 구조로 전체 펀드 자산은 2296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중 479억원은 알펜루트의 고유 자금과 임직원 투자금인 만큼 개인 투자자의 투자액과 증권사 대출액은 총 1817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개인 투자액은 1381억원이고 증거금을 제외한 증권사 TRS 대출액은 436억원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은 130억원, 미래에셋대우는 270억원이고 나머지는 신한금융투자가 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등이 설 연휴 직전인 총 460억원에 달하는 TRS 계약에 대해 해지를 요구했다. TRS 계약은 증권사가 해지를 요구하면 운용사가 3거래일 안에 갚도록 된 구조다. 알펜루트는 28일까지 해당 자금을 증권사에 갚아야 한다.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투자자도 줄줄이 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어서다. 개방형 펀드이다보니 개인투자자까지 펀드 환매를 요청하기 시작하면 ‘펀드런’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알펜루트는 환매 요청을 당장 이행하기 어렵다고 판단, 환매 연기에 나서기로 했다. 환매 요구에 응하기 위해 서둘러 편입자산을 헐값에 팔아버리면 펀드 수익률 하락이 감내해야해서다. 최대한 적정 가격을 받고 팔기 위한 조치다.

알펜루트의 펀드 설정액은 총 9000억원 수준으로 이중 2300억원은 개방형, 나머지는 폐쇄형 펀드이다. 따라서 최대 2300억원(운용사 자체 투자자금 포함) 어치 개방형 펀드가 환매가 연기되는 것이다. 현재 알펜루트 측은 "28일 환매를 중단할지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업계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은 편입자산 부실이 펀드 환매 중단의 원인이 됐지만 알펜루트는 TRS 해지 요구에 응하다보니 유동성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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