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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라임 사태에도…WM강화 제일·씨티은행 "고객 늘었다"

  • 송고 2020.01.30 13:40 | 수정 2020.01.31 09:54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4대 금융 비이자이익 15% 감소했는데…'SC·씨티' 투자형 WM상품 수익 20% 증가

신규 고객도 증가…고도화된 상품 평가 기준 등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한 결과

해외 금리 파생결합증권(DLS) 손실 사태에 이어 라임펀드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시중은행들의 자산관리(WM) 수익이 줄타격을 맞고 있지만, 외국계 은행들은 반대로 수익 확대 효과를 얻고 있다.ⓒ각사

해외 금리 파생결합증권(DLS) 손실 사태에 이어 라임펀드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시중은행들의 자산관리(WM) 수익이 줄타격을 맞고 있지만, 외국계 은행들은 반대로 수익 확대 효과를 얻고 있다.ⓒ각사

해외 금리 파생결합증권(DLS) 손실 사태에 이어 라임펀드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시중은행들의 자산관리(WM) 수익이 줄타격을 맞고 있다. 하지만 외국계 은행들은 수익이 늘고 있다.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외형을 축소하고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한 전략이 재평가 받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4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의 비(非)이자이익이 전 분기 대비 15.2% 급감했다.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원금 손실 사태와 시장 상황 악화로 금융지주 내 비중이 가장 큰 은행의 수수료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3분기 4대 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은 2조525억원으로 전 분기(2조4205억원) 대비 15.2% 감소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이익은 4사를 합쳐 3분기 1조9271억원으로 전 분기(2조695억원) 대비 6.9% 줄었다.

특히 DLF 여파로 은행에서의 파생형 펀드 판매 감소가 특히 두드러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지난 9월 말 기준 파생형 펀드의 판매 잔고는 8조5469억원이었다. 이는 DLF 사태 발생 전인 지난 7월 말 9조6402억원과 비교해 11.3%가 급감한 것이다.

시중은행들이 수익구조의 경쟁력 악화를 겪고 있지만, 외국계 은행의 자산관리(WM)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누적(1월~11월) WM 신규 고객 수가 전년도 연간 실적 대비 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씨티은행의 WM 신규 고객도 같은 기간 50% 증가했다. 고액 자산가(가입 금액 10억원 이상)도 16% 늘었다.

두 은행의 공모펀드도 인기를 끌었다. 이 기간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공모펀드 가입액은 각각 19%와 17% 증가했다. 외화자산(역외펀드, 달러화 파생상품, 해외채권) 판매액도 각각 74%와 59% 증가했다.

운용 실적도 양호했다. 두 은행의 적극 투자형 WM상품은 모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 10~20%가량의 수익을 냈다.

이 같은 실적은 고도화된 상품 평가 기준과 팀 중심 운영 체계가 리스크를 낮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두 은행은 DLS·라임자산운용 펀드를 자체 심사 과정에서 모두 걸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상품에 대한 세밀한 검수 과정과 상품 선정·운용 및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은 촘촘한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펀드를 판매하기 전 운용팀의 인력구성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운용조직과 실제 매니저를 지원하는 리서치팀까지 조사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상품 선정의 객관성과 분산투자 유도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개별 금융상품 판매 보다는 고객의 자산 배분에 초점을 맞춘다는 설명이다. 고객이 적어낸 성향에 100% 맞는 상품만 팔도록 내부 기준도 엄격히 운영하고, 고객이 특정 상품에 집중 투자할 경우엔 반드시 분산 투자를 권유한다.

일각에서는 외국계은행들이 시중은행과 경쟁이 심화되면서 불필요한 요소들을 줄이고, 시장 흐름에 맞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단행한 결실이 나오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외국계은행들은 수년전부터 미미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타개하기 위해 글로벌 은행에서 제공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강점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고, 투자상품을 다양화하는 노력들을 지속해왔다.

은행권 관계자는 "수년간 영엄점을 축소하고 수익성이 낮은 대출을 줄이는 대신 WM센터와 WM 영업인력을 확대하는 등 전문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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