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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신종 코로나 이후 마스크 재고 소진

  • 송고 2020.01.30 16:20 | 수정 2020.01.30 16:21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며칠 새 작년 연간 판매량 넘는 물량 팔리기도

중국인 대량구매…생산업체에 추가 주문 쏠림

 28일 오후 서울 명동의 한 약국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관광객의 너머로 마스크 제품 박스가 쌓여 있다.ⓒ데일리안포토

28일 오후 서울 명동의 한 약국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관광객의 너머로 마스크 제품 박스가 쌓여 있다.ⓒ데일리안포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폐렴 증세 확산으로 국내 제약사들이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제약사는 위탁생산 형태로 마스크를 제작하는데, 최근 중국인의 대량 구매까지 더해져 재고가 없는 상황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도 발견되자 약국 등 소매점에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제약사가 판매하는 황사·미세먼지용 마스크 또는 방역용 마스크는 대개 위탁생산 방식으로 제작된다. 국내 제조 업체가 제약사의 주문을 받아 마스크를 생산하면 제약사가 자사 브랜드와 영업망 등을 활용해 유통하는 구조로 미세먼지가 심한 겨울과 봄에 주문과 판매가 집중됐었다.

올해는 미세먼지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가 커져 예년에 비해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A제약사는 정확한 마스크 주문량과 생산량, 판매량은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나온 이후 판매량이 전년 대비 5~10배 가까이 뛰었다"며 "재고로 보유하고 있는 마스크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제약사는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섰지만, 다른 제약사들의 주문이 몰려 쉽지 않은 상황이다.

B제약사 관계자는 "마스크가 주력 제품이 아니라 3~4월까지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을 갖고 있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로 모든 재고가 소진돼 직원들도 구하기 힘들다"며 "추가 주문을 위해 생산 업체와 논의 중이긴 하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C제약사에선 최근 이틀 새 팔린 마스크가 지난해 연간 판매량의 1.5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업체 관계자는 "작년 두 가지 종류의 마스크 판매액이 총 25억원"이라며 "설 연휴가 지난 28~29일 이틀 동안 지난해 판매액의 1.5배가 넘게 팔렸다"고 설명했다.

D제약사의 상황도 비슷했다. 미세먼지 시즌을 대비해 주문했던 마스크 재고가 설 연휴 이후 이틀 동안 모두 소진됐다.

D제약사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만큼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아 재고를 조금 적게 갖고 있었는데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판매가 급격하게 늘어 지금은 재고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 제약사는 국내 소비뿐 아니라 중국인의 대량 구매가 이어져 마스크 품절 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서울 명동 등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약국과 편의점에선 한국산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도 마스크 품절 사태의 이유 중 하나"라면서도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인이 싹쓸이하다시피 대량 구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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