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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파나마운하 갈수 심화에 울상

  • 송고 2020.01.31 10:23 | 수정 2020.01.31 10:32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2월 운하 통과 선박 추가 비용 부과

현대상선, 선복량 공유 따른 운임 상승 우려

부산항에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이 정박해 있다.ⓒ현대상선

부산항에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이 정박해 있다.ⓒ현대상선

파나마운하 관리 당국이 운하 물 부족으로 운하 통과 선박에 추가 비용을 부과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현대상선의 고심도 깊어졌다.

현대상선은 파나마운하에 직접으로 선박을 투입하진 않지만 선복량 공유를 통해 화물을 싣는 만큼 운임료 상승 부담이 우려된다.

이와 함께 오는 2021년 인도받는 1만5000TEU급 선박 8척의 투입 항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파나마운하 관리 당국은 운하의 안정적인 담수 공급을 위해 오는 2월 15일부터 통행 선박에 추가 비용을 징수하기로 했다.

파나마운하는 해수면보다 높은 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개폐식 갑문을 이용해 수위를 동일하게 맞춘 후 선박을 통과시킨다. 이에 따라 갑문 안을 채울 담수가 필요하나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관리 당국의 결정에 따라 약 38m 이상 선박은 기존 통과 비용에 더해 약 1000만원 이상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또 통과 시점 호수의 물 상황에 따라 추가 비용이 더해진다.

현대상선은 파나마운하에 직접적으로 선박을 투입하진 않으나 머스크 등 해운동맹과의 선복량 공유를 통해 화물을 싣는다. 현재 현대상선의 화물이 실리는 노선은 AW2·AW3·AW4으로 선박에 추가비용이 부가된다면 운임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파나마운하 물 부족은 현대상선이 내년에 인도받는 1만5000TEU급 선박 8척의 투입 노선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대상선은 현재 미국 동안이나 지중해 지역 두 곳을 두고 선박 투입을 고민 중이다. 하지만 미국 동안을 가기 위해 통과해야하는 파나마 운하의 물 부족이 지속된다면 현대상선의 선택권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최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파나마운하에서 갈수기가 발생하면 선박 운영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며 "미국 쪽 접안이 여의치 않다면 지중해 노선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기후변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운하의 물 부족 사태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는 선사들의 부담을 더욱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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