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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갤럭시' 상표권 분쟁 종결…오리엔트바이오 권리 양수

  • 송고 2020.02.03 14:19 | 수정 2020.02.04 08:47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갤럭시 상표권 취득 마무리 수순…최근 재차 출원 신청

80~90년대 유명세 떨친 갤럭시 고급 시계 '역사속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액티브2 LTE 모델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액티브2 LTE 모델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7년간의 '갤럭시' 상표권 분쟁을 종결 짓는다. 오리엔트바이오가 보유해왔던 권리를 전부 양수하면서다. 최근 삼성전자가 재차 '갤럭시(GALAXY)' 상표 출원에 나서면서 사실상 취득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GALAXY(갤럭시)' 상표 출원 신청을 완료했다. 이로써 2013년부터 시작된 '갤럭시' 공방이 끝을 맺는 모양새다.

그간 양사는 '갤럭시' 상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특히 지난 2018년 10월 오리엔트바이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 상표를 사용해 자사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서울지방법원에 판매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동시에 오리엔트바이오는 특허청에 '갤럭시인공지능워치', '갤럭시스마트워치'에 대한 상표 출원 신청도 함께 진행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를 저격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대응했다. 삼성전자는 같은달 오리엔트바이오가 가지고 있던 14류 '갤럭시', 'GALAXY' 상표권에 대해 '불사용 취소심판'을 제기했다.

특허청은 8개월 만에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오리엔트바이오가 상표권을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상표법 제119조 1항에는 상표권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등록상표를 3년 이상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경우 상표 등록이 취소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양사는 작년 하반기 긴 공방 끝에 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삼성전자가 오리엔트바이오가 가지고 있던 '갤럭시' 상표권을 모두 양수하는 안이다.

이에 따라 오리엔트바이오는 보유하고 있던 '갤럭시' 관련 상표를 전부 삼성전자에 넘겼다. 여기에는 1983년부터 사용해 온 모든 갤럭시 상표권이 포함됐다.

권리의 전부이전등록을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시계 뿐 아니라, 회중시계, 자동차용시계 등 다양한 시계 관련 상표권을 소유하게 됐다. 더불어 목걸이, 반지, 팔찌 등 귀금속류 사용권까지 획득했다. 마네킹인형, 바둑판 등 완구류도 포함됐다.

삼성전자의 상표권 인수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 오리엔트의 '갤럭시' 시계는 국내 고급 시계 시장에서 수십년간 자리를 지켜온 초장수 국민 브랜드였다.

갤럭시 시계는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공식 시계로 지정되기도 했다. 당시 예물시계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오리엔트시계는 2005년 주력 업종을 시계사업에서 바이오로 전환하면서 사명도 오리엔트바이오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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