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해외 LNG시장 진출 간담회 개최

송고 2020.02.03 14:18 | 수정 2020.02.03 14:18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에너지 전환시대, 천연가스 역할 증대와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우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시장구조 재편과 정부 정책방향 등을 공유하고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는 한국가스공사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한화에너지, GS에너지 등 에너지기업들과 해외자원개발협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성동원 수은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글로벌 LNG 산업동향과 전망)과 최봉석 대구대학교 교수(정부정책 방향 및 LNG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가 이날 주제발표에 나섰으며 이후 참석자 간 토론이 이어졌다.

성동원 선임연구원은 "경직적이었던 글로벌 LNG시장 구조가 미국산 LNG 공급증가와 아시아 신흥 LNG시장 확대 등으로 유연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변화를 국내 LNG산업의 경쟁력 강화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봉석 교수는 "아시아 LNG시장은 신흥 LNG 수입국 증가 등으로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LNG 도입계약 조건의 유연화와 국내 LNG시장의 경직성 완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은 자원개발 상류부문(Upstream) 프로젝트 진출을 통해 시장입지를 제고하고 국내 EPC 기업들이 LNG 플랜트 핵심기술역량을 키우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제발표 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셰일가스 등 비전통 에너지자원 생산량 증가에 따른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우리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믹스 정책 추진현황 등에 관한 의견을 공유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국내 자원개발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기업의 해외자원개발에 필요한 금융공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변화하는 천연가스 시장과 정부의 에너지정책 목표에 발맞춰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심의절차를 개선하고 내부규정을 정비하겠다"며 "올해 천연가스 사업을 비롯한 자원개발부문에 2조5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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