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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에 車업계 직격탄···쌍용 이어 현대차도 '셧다운' 임박

  • 송고 2020.02.04 06:00 | 수정 2020.02.04 08:13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현대차 4일부터 가동중단 예정···노사 실무협의 중

中부품 공장 휴업 확대로 사태 장기화 불가피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 사옥 ⓒEBN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 사옥 ⓒEBN

국내 자동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셧다운' 사태를 맞으며 생산 비상 상황에 직면했다.

중국산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당장 내일부터 쌍용차에 이어 현대기아차의 일부 공장도 생산 라인이 멈출 예정이다.

현재 중국 부품 공장이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공장 휴업을 연장하는 추세여서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공장 문을 닫는다. 쌍용차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평택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오는 13일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현지 상황에 따라 셧다운 일정이 길어질 수도 있다.

임시휴업을 검토하던 현대기아차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공장별 라인별 생산을 멈출 계획이다. 현대차 울산4공장 및 울산 5공장의 일부 라인이 가동 중단에 들어가며 나머지 울산공장과 아산공장 전주공장도 5일부터 10일 사이 공장을 멈출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 인기 차종의 출고 적체 현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GV80의 경우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지시로 휴업 없이 생산 라인을 계속 가동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어링 부품은 국내 업체로부터 조달받을 예정으로 전해졌다.

오는 11일부터 울산2공장 등 일부 공장이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대부분 공장의 가동 재개 여부는 아직 미확정인 상태다. 이날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공장 게시판을 통해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해 휴업까지 불가피한 비상상황"이라며 "휴업시기와 방식은 공장별·라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구체적인 가동중단 일정과 휴업 임금 등을 놓고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공장별 휴업과 평균임금의 70% 지급을, 노조는 전 공장 동일 휴업과 통상임금의 100%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의 셧다운 상황도 현대차와 유사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화성공장과 광주광장은 생산 감축에 나섰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경우 아직 공장 중단 계획은 없는 상태다. 이번 주까지는 정상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재고 파악과 부품 공급망 찾기 등 대안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가동 중단에 나서는 것은 배선 뭉치로 불리는 차량 핵심 부품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의 재고가 바닥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에 와이어링 하니스를 납품하는 유라코퍼레이션, 경신, 티에이치엔(THN) 등 1차 협력업체의 중국 공장이 생산 중단에 들어갔고,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에 해당 부품을 납품하는 레오니와이어링시스템코리아의 중국 옌타이(烟台) 공장도 9일까지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통상 국내 공장에서는 1주일 정도의 와이어링 재고를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장 휴업을 연장하는 추세여서 사태가 더욱 악화될 공산이 크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부품 차질 사태가 한 달 이상 나타날 수 있다"며 "그간 가격경쟁력 차원에서 중국산 부품을 썼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일부 품목을 국내에서 납품 받는 등으로 구매처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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