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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장 잘 만나야 팔자 핀다(?) 금감원 직원 눈치작전

  • 송고 2020.02.04 16:50 | 수정 2020.02.05 08:31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부서장 인사 끝낸 금융감독원, 4일 직원 부서 지원 마감

부서장 따라 업무강도·인사고과 유불리 갈려 직원 '고심'

피할 리스트 돌기도…"직원 성장 돕는 상사 좋은 부서장"

지난달 부서장 인사를 끝낸 금융감독원이 4일 직원들의 부서 지원을 받고 있다. 제출 시한인 이날 직원들은 치열한 눈치작전을 점화하고 있다.

부서장에 따라 부서 분위기와 업무강도 및 인사고과 유불리 등이 갈리기 때문이다.

어떤 상사 밑에서 일을 배워야 능력도 개발되고 발전할 수 있을지 까지 감안하면 부서보다 부서장 성향이 직원들의 부서 선택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금감원 한 직원은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약 4일간 자기신고서 작성을 마감토록 하고 있다"면서 "총 6개 부서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됐는데 많은 직원들이 지난달 이뤄진 부서장 인사에 시선을 고정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원내 권역이 크게 은행과 증권 및 보험으로 갈리기 때문에 선택부서에 배치 받을 확률이 30%에 이른다고 볼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니즈를 하나하나 다 반영했다고 볼 수가 없다"고 밝혔다.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최근 검사국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윤석헌 금감원장 취임 이후 종합검사 기능을 대폭 키우면서 검사역들에 대한 대내외 위상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직원들은 지난달 23일 발표한 부서장 인사에 일제히 주목했다. 지원하려는 부서와 존경하는 상사가 일치하는 지가 궁금해서다. 특히 밀레니얼(2030) 세대 직원들은 공정성과 리더십 이슈에 민감한 데다, 솔선수범하는 선배를 요구하는 분위기라 신망있는 상사에 대한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금감원 직원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이에서는 부서별 상황이 표시된 이미지가 확산됐다. 이 이미지는 새로운 부서장 인사가 반영된 부서별 운명(?)을 예고했다. 부서마다 각각 맑음(해), 어두움(달), '출입금지' 등이 표시됐다. DLF와 라임 등 사모펀드 사태로 업무가 마비된 자산운용검사국의 경우 '불길'이 표시된 이미지도 있다. ⓒEBN

4일 금감원 직원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이에서는 부서별 상황이 표시된 이미지가 확산됐다. 이 이미지는 새로운 부서장 인사가 반영된 부서별 운명(?)을 예고했다. 부서마다 각각 맑음(해), 어두움(달), '출입금지' 등이 표시됐다. DLF와 라임 등 사모펀드 사태로 업무가 마비된 자산운용검사국의 경우 '불길'이 표시된 이미지도 있다. ⓒEBN


과거 금감원 노동조합은 2014년 12월 원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임원은 △최진영 △허창언으로 집계됐다. 국장급에서는 △김상원 △김용우 △김유미 △박흥찬 △박희춘 △서형복 △양현근 △오홍석 △이문종 △장준경이 꼽혔다. 팀장급에서는 △권화종 △김동궁 △김동성 △박성기 △박지선 △소현철 △심양구 △이관재 △이창운 △함용일을 선택했다.

이밖에 직원들은 당시 부서장, 팀장이었던 △김영기 △민병진 △이상구 △조철래 △박영규 △이준수 등이 리더로서 자격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설문조사에 대해 노동조합 관계자는 "당시 임원들의 인사 전횡이 심각해 직원 민심을 보여주기 위해 설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4일 금감원 직원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이에서는 부서별 상황이 표시된 이미지가 확산됐다. 이 이미지는 새로운 부서장 인사가 반영된 부서별 운명(?)을 예고했다. 부서마다 각각 맑음(해), 어두움(달), '출입금지' 등이 표시됐다. DLF와 라임 등 사모펀드 사태로 업무가 마비된 자산운용검사국의 경우 '불길'이 표시됐다.

한 직원은 "저금리 이전에는 한직으로 치부됐던 자산운용 관련 부서가 최근의 사고로 핫이슈로 부상했다"며 "고요하기만 했던 자산운용 부서에 불길이 치솟는다는 표현은 금감원 설립 이후 처음 거론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새롭게 부임하는 부서장이 반영된 부서의 한 해 운명을 예고한 이미지 같다"면서 "막내급 조사역이 만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인 견해가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직원은 "직원들 사이에선 '좋은 부서장'보다 '피해야 할 부서장 리스트'가 크게 회자된다"면서 "좋은 부서장은 직원들의 성장을 돕는 상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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