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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내수 껍질 깨고 LNG 첫 수출 나선다

  • 송고 2020.02.05 15:27 | 수정 2020.02.05 17:04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김기수 본부장 "어떤 액션을 취할 때가 왔다"

소규모 저장시설 ISO탱크로 중국 수출 추진

제도·인프라 개선 통해 트레이딩 확대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기지.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기지.

가스공사가 조만간 LNG(액화천연가스) 첫 수출에 나선다. 그동안 국내 수급에 초점을 맞춰왔던 가스공사는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과 아시아 지역의 수요 급증이라는 새로운 세계 시장상황에 맞춰 트레이딩 사업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5일 천연가스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조만간 소규모 LNG 저장시설인 ISO탱크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 첫 수출을 개시한다.

김기수 가스공사 본부장은 전날 국회토론회에서 "예전에는 LNG 도착지 제한이 있었지만 이제는 LNG 마켓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트레이딩 관련)어떤 액션을 해야 할 때가 왔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조만간 실행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토론회 뒤 기자와 만나 "ISO탱크를 통해 소규모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상지역으로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등을 거론했다.

ISO탱크는 컨테이너 크기와 비슷한 소규모 LNG 저장탱크이다. 한번에 많은 양을 담을 순 없지만 해상뿐만 아니라 육상에서도 수송이 편리해 천연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SO탱크는 중국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석탄 사용을 줄이고 천연가스 사용을 장려함에 따라 현지 기업들이 천연가스 미공급지역에 ISO탱크로 보급을 시작한 것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중국으로 ISO탱크 수출이 이뤄졌다. 중국 BK그룹이 국내 ISO탱크 제작기업인 대웅CT로부터 2대의 탱크를 구입하면서 여기에 시범용으로 물량을 담아 수입을 했다. 물량 공급은 가스공사의 평택기지를 통해 이뤄졌다.

그동안 가스공사는 국내 수급 안정에만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로 인해 인천, 평택, 통영, 삼척에 세계 최고 수준의 LNG 저장기지를 갖고 있지만 주로 하역시설만 있고, 상차시설은 거의 없다가 지난해 2월 삼척기지에 처음 생겼다.

특히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의 주 수출국가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를 위해 가스공사와 같은 수입사에 제3자 판매 금지조항을 요구하며 트레이딩을 원천 봉쇄시켰다.

하지만 미국이 셰일혁명을 일으키며 상황은 180도 바뀌게 됐다. 미국의 셰일층 개발로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가 생산되면서 이 물량이 2016년부터 세계로 수출되기 시작했다. 2017년 아시아로는 첫번째로 우리나라에도 첫 미국 LNG 물량이 들어왔다.

미국에 이어 러시아, 호주 등에서도 엄청난 LNG 물량이 쏟아지면서 현재는 공급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급락한 상태다. 아시아 현물거래 기준 MMBtu당 LNG 가격은 2018년 초 10달러선에서 거래되다가 점차 떨어져 현재는 4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곧 3달러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우선 적은 물량부터 수출해 보고 이를 통해 필요한 제도와 인프라 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트레이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급변하고 있는 세계 LNG시장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우리나라에 가스허브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전날 열린 '동북아 가스허브,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국회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장 심기준 의원은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동북아 가스시장 형성과 관련해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며 "한국이 단순히 가스 공급원을 다원화하는 것을 넘어 동북아 천연가스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각가간 경제협력을 활성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동북아 에너지협력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고, 먼저 가스 협력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에너지 장관급 회담이 만들어져야 하고, 각 국 정상들이 에너지협력을 협의하는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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