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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된 조선업…"젊은 피가 없다"

  • 송고 2020.02.07 10:04 | 수정 2020.02.07 15:38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조선 관련 학과 조선소 취업 30% 수준

업황 회복 속도 감안 하락세 지속 전망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장기간 시황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업계에 또 다른 악재가 덮쳤다.

전체 조선업 종사자는 그동안 혹독한 구조조정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오히려 젊은 인력 유입은 줄어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불황 장기화로 인한 신입사원 채용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자리가 줄어들며 업계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점도 한몫했다.

이미 저성장에 들어선 업황현황을 감안하면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전국 21개 조선해양공학 관련학과 졸업자 1016명 중 조선소 취업자는 16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졸업자 중 35%에 불과한 수치다.

조선소 취업자는 지난 2014년 50%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며 30%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조선업 고용 확대와 상반되는 수치다. 당시 정부는 조선업 고용 인원이 지난해 7월 11만명대를 회복한 뒤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업 고용은 늘었으나 대학 졸업자의 조선소 취업률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경력직 및 업무 관련 인원 채용은 증가한 반면 신입 채용은 그만큼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실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6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행한 이후 필요한 직종에 한해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8년 간만에 신입 채용을 진행했지만 호황기 때와 비교해 인원이 대폭 줄었다.

신입 채용 감소는 조선업 시황 악화 때문이다. 수주가 부진한 마당에 새로운 인물 투입은 언감생심이다. 물론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곤 하나 역부족이다.

작년 전세계 발주 선박은 2529만CGT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3108만으로 반짝 상승한 후 다시 하락세다. 같은 기간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량도 1308CGT에서 943CGT로 대폭 감소했다.

업황 악화에 따라 취업문이 좁아지며 조선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가 하락한 점도 젊은 인재 이탈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조선 관련학과 졸업자 중 전공이 일치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물론 정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소 조선업체 등을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곤 있지만 채용 인원수가 높아지지 않는 이상은 역부족이라는 의견이다. 채용 보조금 지원 등 실질적 지원 필요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수주량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며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유능한 인력들이 조선업으로의 진출을 지양하는 악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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