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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권 성적표上]실적방어 핵심 비은행…M&A로 명암 갈린다

  • 송고 2020.02.09 10:00 | 수정 2020.02.09 10:33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신한이 가져간 '리딩금융'…비은행 순이익 비중 34%로 KB 앞질러

"은행은 NIM 하락 등 감익 우려…비은행이 이익 감소 영향 상쇄"

신한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으로 3조4035억원, KB금융은 3조3118억원을 거둬들였다.ⓒ픽사베이

신한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으로 3조4035억원, KB금융은 3조3118억원을 거둬들였다.ⓒ픽사베이

"비은행을 거머쥔 그룹, 1등 리딩금융이 된다." 지난해 금융지주 실적 한줄평이다. 비은행 부문을 강화한 신한금융이 지난해 KB금융의 순이익을 앞질러 2년 연속 승자가 됐다. 올해는 은행의 감익 우려가 높아지면서 실적 방어에 비은행 계열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으로 3조4035억원, KB금융은 3조3118억원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비은행 순이익 비중은 34%로 KB금융의 31%보다 높았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두 곳의 M&A(인수합병)를 성사시키며 지난해 비은행 부문 순이익이 2018년보다 15% 늘었다. 지난해 오렌지라이프는 271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이 중 신한금융 보유 지분인 59.2%(1606억원)가 그룹 손익으로 반영됐다. 신한금융이 내년부터 오렌지라이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되는 점을 고려하면 비은행 기여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KB금융은 지난해 KB국민은행 순이익이 신한은행보다 더 앞섰음에도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내줬다. 이에 따라 올해 KB금융은 M&A 시장 매물로 나온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총력을 쏟을 전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푸르덴셜생명이 오렌지라이프 대비 총자산 및 총자본이 열위에 있는 점, 자산 중 절반 이상이 종신보험으로 성장 한계가 있는 점을 약점으로 본다.

이로써 KB금융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상품개발 인력 등을 대거 영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통합을 앞두고 각각 50대 여성 위주·대졸 남성 위주의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설계사 조직을 효과적으로 융합하기 위해 자회사형 GA 출범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순이익 2조4084억원을 기록,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나금융투자가 전년대비 84.3% 급증한 2803억원 순이익을 내 비은행부문 기여도를 상당폭 견인했다. 반면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직격탄을 맞아 47.2% 급감한 563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2025년까지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는 하나금융으로선 비은행 부문이 신한, KB금융 대비 열위에 있어 고심이 크다. 이에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어떻게든 성사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용안정협약 체결을 요구하는 더케이손보 노조의 반발 등이 있으나, 더케이손보 인수로 전 금융업에 대한 비히클(vehicle)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큰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우리금융은 지주전환 원년인 2019년 1조90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지주사 전환에 따른 회계상 순이익 감소분 1344억원을 포함하면 2조원을 초과하는 규모로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M&A를 통해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2곳과 부동산신탁회사인 우리자산신탁을 자회사로 편입해 비은행 부문 수익원을 다변화했다. 올해에는 아주캐피탈, 아주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DLF 사태로 금융감독원의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거취와 관련, 우리금융 이사회가 내달 초 금융위원회의 최종 징계 통보 때까지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정면충돌한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M&A 관련 인가권을 갖고 있는 금융당국과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올해는 비은행 및 해외 부문 M&A 등을 통한 역량 강화 및 이에 따른 금융그룹 연결 이익 개선 여부가 펀더멘털 및 주가 차별화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삼성증권 전망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은 올해도 감익 우려가 높은데, 이는 연간 NIM의 하락과 성장 둔화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 감소 등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대형 금융그룹들은 비은행 부문의 개선이 이익 감소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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