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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엔비디아도 'MWC' 불참 선언…"직원 안전이 우선"

LG전자 이어 글로벌 기업들도 줄줄이 참석 취소...'신종 코로로나' 여파
'MWC 2020' 뿐만 아니라 'ISE 2020' 등 국제 전시회 타격 불가피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등록 : 2020-02-10 06:00

▲ 사진은 2019년 2월 25일부터 28일까지(현지시간)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 참가한 LG전자 5G 콘텐츠 둘러보는 관람객들.
LG전자에 에릭슨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에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올해 'MWC 2020'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통신장비 시장 세계 2위인 스웨덴 기업 에릭슨도 수천 명의 관람객이 전시관을 찾는 상황에서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로 직원과 방문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해 'MWC 2020’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LG전자에 이어 두번째다.

뵈르예 에크홀름 에릭슨 회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 직원과 고객, 다른 관계자들의 건강·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GSMA 측의 노력에 대해서는 매우 감사하지만, 지금으로선 MWC 참가 취소를 결정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대신 MWC에서 선보이려던 각종 기술시연과 콘텐츠를 향후 지역별로 행사를 갖고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MWC의 최대 후원사 중 하나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세계 1위 기업 엔비디아도 MWC에 직원들을 보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한 10개 세션과 좌담회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어 중국 스마트폰사 ZTE도 행사 불참을 밝힌바 있다.

앞서 글로벌 기업 중에 가장 먼저 불참을 선언한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 5일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우선시 해 MWC 2020 전시 참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LG전자는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사전에 약속됐던 미팅은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동향을 감안해 추후 신제품 공개행사를 가질 방침이다.

LG전자는 MWC에서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V60 씽큐'과 'G9 씽큐' 등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과거 MWC 규모에 비춰볼 때 올해에도 MWC에는 관람객이 10만명 이상이 몰리고 이중 중국인 관람객이 3만~4만명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LG전자는 'MWC'에 이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ISE 2020' 참가도 전격 취소했다.

ISE 20202은 올해 들어 처음 열리는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매년 참석해왔다.

LG전자뿐 아니라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업체들도 속속 ISE 2020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중국 기업 256개 중 현재까지 50여개 업체가 행사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ISE 2020에 참가는 하지만 애초 계획보다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한편 MWC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신종 코로나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방역을 강화하는 등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여전히 취소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