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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음원전쟁, '멜론' 아성 흔들리나

  • 송고 2020.02.10 11:01 | 수정 2020.02.10 11:02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멜론 가입자 작년에만 61만명 빠져

지니뮤직·플로 통신사 업고 치고 올라와

출혈경쟁 속 '유튜브뮤직' 뜬다

ⓒ카카오

ⓒ카카오

지난해 초부터 가입자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절대 강자' 멜론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 빈틈을 지니뮤직, 플로 등이 노리고 있다. 여기에 유튜브뮤직까지 가세하면서 스트리밍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국내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멜론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기준)는 682만명이다. 같은 해 1월 743만명과 비교해 61만명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지니뮤직은 331만명으로 1월(271만명) 대비 60만명 증가했고 플로는 78만명 늘어난 203만명을 기록했다. 멜론의 경우 지난해 음원 사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용자들의 신뢰를 잃은 것이 가입자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회사가 통신사인 지니뮤직과 플로는 통신사들이 5G 가입자 확대를 위해 요금제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시키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즌, 웨이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패키지 상품을 통한 영상과 음원 스트리밍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고 말했다.

멜론, 지니뮤직, 플로 등 주요 음원 서비스 3사들이 대혈투를 벌이고 있는 사이 유튜브뮤직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견고한 빅3 체제를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유튜브 성장과 함께 유튜브뮤직 이용자도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튜브뮤직은 유튜브 프리미엄(월 7900원)에 가입하면 따라오는 부가서비스이다. 수백만곡의 노래를 광고 없이 감상할 수 있고 음악을 다운로드해 오프라인으로도 들을 수 있다. 화면이 잠긴 상태이거나 다른 앱을 사용 중에도 재생된다.

ⓒ아이지에이웍스

ⓒ아이지에이웍스

특히 유튜브뮤직에는 내 취향을 기반으로 음악을 자동 선곡해주는 믹스테이프 기능이 있다. 믹스테이프를 통해 이번엔 어떤 노래를 들려줄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또 뮤직비디오도 바로 시청이 가능하다.

업계는 통신사들이 신규 스마트폰 구매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을 제공하면서 유튜브뮤직에 대한 이용자 경험이 늘고 있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기존 빅3에 질린 이용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유튜브의 대중화와 플로의 등장, 지니뮤직-엠넷닷컴 통합 등으로 디지털 음원 서비스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음원스트리밍 시장 1위인 스포티파이(Spotify)도 국내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은 파이가 한정돼 있어 가입자를 뺏기지 않기 위한 업체 간 가격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수시로 바뀌는 가격 정책에 음원사들은 충성고객들을 '호갱'으로 만들어버린다. 어떤 소비자는 100원에 이용하는 반면 또 다른 소비자는 4000원대에 이용하는 가격차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격 경쟁이 결국 제살 깎아 먹기 식이어서 국내 음악 시장의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지적한다. 유튜브뮤직의 성장처럼 가격 할인 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서비스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격 할인에 몰두하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 개발이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할인 정책이 끝나면 타사로 이동하는 현 스트리밍 시장에서 향후 이용자 확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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