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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배당확대' vs 조현아 '전문경영인'…표심잡기 2차 카드는?

  • 송고 2020.02.11 15:51 | 수정 2020.02.11 16:11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조원태, 3월 주총 앞두고 이사회 예정…배당확대·자사주 소각 카드 나올까

조현아, 14일 주주제안 예정…전문경영인+주주가치 제고안 제시할 듯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한진칼이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해 이사회에서 의장을 뽑도록 한 것은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것으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방편이었다.

이달 말쯤 주총을 앞두고 열리는 한진그룹 이사회에서는 배당확대, 자사주 소각 등 소액주주들의 표를 얻기 위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조 전 부사장 진영도 주주제안을 통해 구체적인 전문경영인과 함께 기업가치 개선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이사회를 열고 3월 주주총회 안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 7일 열렸던 대한항공과 한진칼 이사회가 서울 송현동 부지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과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의 분리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이사회는 실적과 '살림'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주총 관련 이사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결산 배당, 이사 신규 선임 및 재선임 등의 안건이 상정된다.

주총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이사회에서 조 회장은 소액주주 표심을 잡기 위해서 고배당 정책을 펼 가능성이 크다. 조 회장은 지난해 주총을 앞두고 "2018년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을 배당하겠다"고 밝혔고 약 179억원을 배당해 약속을 지켰다.

별도 기준 한진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21억원이다. 배당성향이 작년 수준인 50% 이상으로 정해진다면 총 배당 규모는 16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조 회장이 소액주주 표심을 잡기 위해 자사주 소각에 나설 수도 있다. 한진칼 주가는 경영권 분쟁에 따른 기대감으로 그동안 큰 폭으로 올랐다. 3월 주총이 끝나면 주가 상승 재료였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주가에 끼었던 거품도 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주가 하락을 막고주식 1주당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자사주 소각 카드를 조 회장이 꺼낼 것이란 관측이다.

약 30%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액주주들의 주총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자투표제 도입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 진영이 전자투표제 도입에 긍정적인 데 반해 조 회장은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에 맞서는 조 전 부사장과 KCGI(강성부펀드), 반도건설 등 3자연합은 오는 14일께 주주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3자연합이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도입과 모범적인 지배구조 확립을 공식적으로 촉구한 만큼 주주제안에는 지배구조 개선안과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3자연합은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문경영인을 현재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항공업 경험을 가진 전문경영인 풀이 넓지 않은 항공업 특성상 전문경영인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적항공사 규정상 외국인이 등기이사가 될 수 없는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 전문가를 데려오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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