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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남매의 난, 국민연금 진짜 캐스팅보트 맞나

  • 송고 2020.02.12 15:04 | 수정 2020.02.12 15:05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국민연금 한진칼 지분율, 당초보다 낮은 2%대…주총 영향력 줄 듯

타임폴리오, 지분율 2%대로 추정돼 새 캐스팅 보트…"의결권 자문기관 주목"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 보트로 떠오른 국민연금의 한진칼 지분율이 당초보다 작은 2%대로 알려지면서 또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진영과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진영의 지분율 차이가 1.47%p에 불과해 국민연금 외에 한진칼 지분을 갖고 있는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숨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전망이다.

12일 재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 지분을 작년 말 기준 2%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알려진 지분율 4.11%보다 줄어든 것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4월 23일 한진칼 지분 4.11%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그 이후 지분율은 지분율 5% 미만의 주주는 공시 의무가 없는 현행 규정에 따라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국민연금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국민연금은 한진칼 주식을 3.45% 보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최근 몇 년 간 한진칼 지분을 줄여왔다는 점을 감안해 현재 보유 지분은 작년 6월 말보다 줄어든 2%대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1%p 가량 낮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오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의 영향력은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신에 한진칼 지분을 국민연금과 비슷하거나 작은 규모로 소유한 자산운용사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것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다. 지난해 3월 발표된 한진칼 주주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한진칼 지분을 3.61% 보유하고 있다. 타임폴리오가 현재 3월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지분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는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타임폴리오가 지난해 한진칼 지분을 일부 처분하고 현재 약 2% 내외로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캐스팅 보트로 떠오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누구 손을 들어줄지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일단 타임폴리오가 KCGI와 인맥이 있어 조 전 부사장 진영 편을 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 전 부사장과 KCGI(강성부펀드), 반도건설 등 3자연합은 주식 공동보유 계약을 맺고 조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가 강성부 KCGI 대표와 서울대 투자연구회 동기로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만큼 KCGI가 속한 3자연합 편에 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에 자산운용사인 타임폴리오가 투자한 회사에 의결권을 행사하는 데 사사로운 친분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있다.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극대화해야 하는 자산운용사의 역할에 걸맞게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캐스팅 보트로 부상하면서 의결권 자문기관의 자문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의결권 자문기관 관계자는 "한진칼 주총은 워낙 이해관계자가 많고 사안이 복잡해 누구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연금도 의결권 자문기관과 국민연금 내의 투자자문위원회 등의 의견을 취합해 의결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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