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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해외주식 열풍...올해도 '고고'

  • 송고 2020.02.12 16:58 | 수정 2020.02.12 17:03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테슬라, 애플, 아마존, 알파벳, MS 등 상위권 차지

테슬라 주가, 평균 목표주가 대비 57.04% 오르며 상승세 유지

"미국 주요 기업, 4분기 호실적 발표 힘입어 주가 상승세 지속"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결제금액은 217억4800만달러로 최초로 200억달러를 넘어섰다.ⓒ픽사베이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결제금액은 217억4800만달러로 최초로 200억달러를 넘어섰다.ⓒ픽사베이

주식투자 10년 차 직장인 A씨(32.남)는 올해 처음으로 해외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최근 A씨는 보유하고 있던 국내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애플'과 '아마존' 주식을 사들였다. A씨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기업의 펀더멘털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최근에는 테마주까지 기승을 부리다 보니 이제는 기업구조가 튼튼하고 성장성이 높은 해외기업 주식에 투자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결제금액이 217억4800만달러로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올해도 '해외주식'이 여전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국내주식이 박스권을 맴돌자 기업 실적과 경쟁력이 입증된 미국 기술주 투자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올해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1위, 2억8000만달러)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애플(2위, 1억8430만달러), 아마존(3위, 1억5447만달러), 알파벳(5위, 1억3124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6위, 1억2145만달러) 등이 해외주식 매수 종목 상위권에 올랐다.

무서운 '테슬라'…평균 목표주가 대비 57.04% 상승

최근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73억8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70억2000만달러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억500만달러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다인 11만 2000대의 차량을 인도하면서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고, 올해 모델 Y와 로드스터 등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면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테슬라가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마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자 테슬라 주가도 상승세로 들어섰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월 200달러 초반에 머물렀지만 이후 무섭게 상승해 이번 달 4일 887.0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단기 조정을 거쳐 지난 11일 774.38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마켓스크리너 닷컴이 분석한 테슬라의 평균 목표주가 493.10달러 대비 57.04% 높다.

유진투자증권은 "테슬라 주가 랠리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한 이후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테슬라 주가 상승은 만연 유망주에서 벗어나 모빌리티 산업의 최고 혁신 기업이 될 가능성과 저금리에 따른 성장주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1일 테슬라 주가는 774.3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평균 목표주가 493.10달러 대비 57.04% 높은 수치다.ⓒ픽사베이

지난 11일 테슬라 주가는 774.3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평균 목표주가 493.10달러 대비 57.04% 높은 수치다.ⓒ픽사베이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호실적 대열 합류

해외주식이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 받는 다른 이유로는 탄탄한 '기업 실적'이 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918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 885억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222억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애플의 호실적 이유는 아이폰과 에어팟, 애플워치 등의 기기 판매가 늘어남과 동시에 스트리밍 TV 구독 서비스 등의 각종 서비스 부문 배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 주가는 올해 초 300.35달러로 장을 마친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 11일 319.6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동참하며 국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74억 4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860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3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아마존은 KB증권이 최근 자사의 해외주식 세미나에 참석한 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가장 투자하고 싶은 종목 '1위'에 뽑히기도 했다. 아마존의 지난 11일 주가는 2150.8달러로 올초 1898.01달러 대비 13.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4%, 35% 늘어난 369억달러와 139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38% 증가한 116억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 11일 주가는 184.44달러로 올해 들어 14.83% 올랐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자유소비재, 정보기술, 금융, 필수소비재 섹터 상승률 높다"며 "특히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속한 애플,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는 4분기 호실적 발표와 기대치에 부합한 1분기 가이던스 제시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증권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기업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61억 달러, 영업이익 9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470억달러와 영업이익 98억달러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알파벳의 경우 최근 구글 쇼핑의 강화 및 GCP 중심의 클라우드 전략은 향후 구글 매출의 중장기 성장에 긍정적"이라며 "알파벳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부진으로 작년 말 이후 높아진 기대감의 하락이 예상되며 이에 단기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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