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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그룹도 전자투표제 도입…"주주친화경영 강화"

  • 송고 2020.02.13 14:42 | 수정 2020.02.13 15:26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2017년 SK그룹을 시작으로 한화, 신세계, CJ, 두산 등 이미 도입

재계, 속속 도입 확대될듯..."소액주주권 보장하고 주총 활성화 목적"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그룹이 모든 계열사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키로 했다. 전자투표제는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해 직접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온라인을 통해 투표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지난 2017년 SK그룹을 선두로 한화, 신세계, CJ, 두산, 포스코 등 대기업에 확산 중이다.

소액주주들의 주주권을 보장하고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차원
으로 기업의 주주친화정책으로 평가된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그룹 계열사 중 현대글로비스,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차증권이 전자투표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한데 이어 나머지 9개 상장 계열사(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위아, 현대로템, 이노션, 현대오토에버)들도 전자투표제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주주총회에 앞서 이달 중 열리는 각사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전자투표제도 도입이 확정된다.

이들 계열사들은 다음달 개최될 주주총회부터 주주들이 전자투표제도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주주와 시장 이해관계자들과 확고한 신뢰관계를 조성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의지도 엿볼 수 있다.

전자투표제도는 해당 기업이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 명부와 주주총회 의안을 등록하면 주주들이 주총장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제도를 새로 도입하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9개 상장 계열사들은 이사회 결의 이후 주주총회 소집통지서 등을 통해 전자투표와 관련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상장사의 전자투표제도입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주주 권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보다 확대하고 적극적인 수익성 관리와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 내 주요 비상장사들은 자체적인 이사회 투명성 제고 방안을 추진한다.

비상장사인 현대트랜시스와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외부 전문가 1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비상장사의 경우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법적 의무는 없지만, 사외이사 신규 선임으로 이사회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올해 주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시행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개최하는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부터 출석하지 않고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2018년 사상 최초로 사외이사 IR을 개최한 데 포스코가 지난해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주주권익 향상에 본격 나섰다. 사회구성원과 함께 숨 쉬고 성장한다는 취지의 기업시민 및 위드 포스코 실현을 기치로 내세운 최정우 회장의 100대 개혁과제 실현 차원에서다.

포스코는 이미 집중투표제 및 분기배당 등 소수주주 권리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이미 시행 중이다.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이후에는 100대 개혁과제 차원에서 사외이사가 직접 주주를 대면해 회사의 기업지배구조 현황 및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해서 설명하는 제도를 사상 최초로 실시하기도 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유명무실했던 전자투표제는 정부의 주주권익 상향 정책에 따라 대기업에까지 확산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주총일자가 겹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이른바 '슈퍼 주총데이' 행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도 상장사 7개사(신세계,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 ㈜신세계아이앤씨, 광주신세계)가 지난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전자투표제 도입을 통해 주주들이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의결권을 행사해 주주권익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17년 11월 민간 대기업 최초로 도입한 데 이어 다음달인 12월에는 SK(주)가 도입했다. 한화그룹도 일부 계열사들이 전자투표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출범한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의 권고로 현재 전 상장계열사에서 적극 시행하고 있다.

전자투표는 2017년 말 섀도보팅 폐지 후 의결권 확보 차원에서 최근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섀도보팅은 의사표시 없는 의결권에 대해 한국예탁결제원이 주총 참석 주식 수 찬반 비율에 따라 중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한 제도다.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K-eVote)를 운영하는 예탁원은 수수료 면제를 통해 주주들의 적극적 의결권행사를 독려할 방침이다.

예탁원은 또 관계기관과 논의를 통해 전자투표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방침이다. 예탁원 외에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도 전자투표 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도 소액주주가 주총에 참여하기가 쉬워지는 만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권장하고 있어 재계 전반으로 전자투표제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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