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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자료 누락'…공정위 고발당한 네이버 "고의성 없었다"

공정위 "네이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자료에 일부 계열회사 누락"
네이버 "약식자료제출에 따른 오해…고의성 전혀 없어"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등록 : 2020-02-16 20:30

▲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 ⓒEBN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자료에 일부 계열회사를 누락한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한 가운데 네이버는 16일 "고의성이 전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는 네이버의 창업자이자 동일인(총수·한 기업집단의 실질적 지배자)인 이 GIO가 2015년, 2017년, 2018년에 공시대상기업집단 등의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일부 계열사를 누락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정자료는 공정위가 해마다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공정거래법 제14조 제4항에 따라 각 기업집단(그룹)의 동일인으로부터 받는 계열회사·친족·임원·주주 현황 자료를 말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 GIO는 2015년 제출한 지정자료에서 본인이 100% 지분을 보유한 유한회사 지음, 이 GIO의 4촌이 지분 50%를 보유한 ㈜화음, 네이버가 직접 출자한 ㈜와이티엔플러스(네이버 지분 50%), 라인프렌즈㈜(라인 지분 100%) 등을 포함해 20개 계열사를 빠뜨렸다.

아울러 이 GIO는 네이버가 100% 출자·설립한 비영리법인(재단법인 네이버문화재단·커넥트)의 임원이 보유한 16개 회사도 지정자료에 넣지 않았다.

누락 계열사 16개는 ㈜더작은, ㈜프라이머시즌3, 유한회사 이니코프, ㈜인앤시스템, ㈜에버영코리아, ㈜디엔컴퍼니, ㈜블루넷, ㈜인성티에스에스, 유한회사 아이스콘, ㈜엠서클, ㈜뉴트리케어, ㈜시지바이오, ㈜유와이즈원, ㈜이지메디컴, ㈜바이오에이지, ㈜)바이오알파다 등이다.

공정위는 이 GIO 본인이 100% 지분율 보유한 회사, 친족 소유 회사 등의 경우 쉽게 계열사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자료를 허위로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2015년 당시 기업집단 지정 가능성이 전혀 없는 예비조사단계에서 자료 제출이 약식으로 이뤄지면서 발생한 문제라는 주장이다.

네이버 측은 "기업집단 지정 가능성이 없었고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을 검토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제출했음에도 이를 허위 제출이라 볼 수 있는지 법리적으로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집단 지정 전 약식으로 자료 제출이 이뤄지는 단계에서 기업집단 지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자산규모가 매우 작은 회사 일부 누락 건에 대해 고발조치가 된 적이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다"며 "검찰 조사에서 상세하게 소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