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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원 SK트레이딩 사장 "석유시장 위기, 애자일(Agile) 전략으로 기회 창출"

  • 송고 2020.02.17 10:45 | 수정 2020.02.17 10:45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황 함량 낮은 미국 셰일오일 도입 확대…북해·서아프리카 원유도 주시

친환경설비 설치 상생펀드 조성…국내 중소 스크러버 제작업체 발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서석원 사장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서석원 사장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애자일(Agile) 전략으로 석유시장 위기를 돌파한다.

1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서석원 사장은 사내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침체된 석유시장 돌파구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EV/SV)를 동반하는 애자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을 꼽았다.

서석원 사장은 "지정학적 이슈, 선박연료유 황 함량을 3.5%에서 0.5%로 강화하는 IMO2020 시행과 같은 구조적 변화에 대해서는 시장의 큰 흐름을 읽는 안목과 유동적인 트레이딩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 문제, 중동 국영정유사의 트레이딩 직접 참여 확대 등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데, 이는 수세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환경이 곧 돈이라는 생각으로 돌파하겠다"고 부연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이번 위기로 마련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결합, 다시 말해 애자일 비즈니스 모델이 사업 영역과 고객 범위를 확장할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

지난 10년 간의 블렌딩 노하우로 IMO2020 시장을 장악하면서도 미국 이외로 원유 도입처를 확장해 경제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일찍이 초저유황중유(VLSFO)를 생산해 비축해뒀다. 지난해 황 함량이 낮은 미국 셰일오일을 역대 최대치로 도입한 점이 주효했다.

지난해 7월 기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일 평균 2만3000 배럴을 생산, 올해 9만 배럴까지 해상 블렌딩 사업 생산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부터 VLSFO 판매를 본격화했다. 올해는 새로 가동되는 VRDS 물량을 더해 월 60만톤까지 판매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 사장은 "다양한 유분을 블랜딩 해 그간 고유황중유(HSFO), 황 함량 0.1% 이하의 저유황중유(ULSFO) 등을 생산해 왔다"며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IMO2020이 발효되기 전 이미 초저유황중유(VLSFO)를 대량 생산해 사전 판매계약을 맺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황 함량이 낮아 VLSFO 생산에 적합한 미국 셰일오일이 올해도 추가 증산될 전망"이라며 "SK에너지와 SK인천석유화학에 모두 매력적인 원유인 만큼 올해에도 도입 확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올해 미국 셰일오일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계획을 동반해 애자일 전략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서 사장은 "다른 아시아권 국가들도 미국 원유 수입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미국산 원유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예전만큼의 경제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대안을 찾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새로운 원유 도입처를 발굴하고자 한다"면서 "북해나 서아프리카 원유 시장 움직임을 주시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자체적으로 친환경 사업을 진행해 애자일 전략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월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주도하는 '친환경설비 설치 상생펀드 조성' 협약에 서명했다.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선사 중 하나는 이 펀드를 통해 총 19척의 선박에 스크러버를 장착한다. 또 이 과정에서 국내 중소 스크러버 제작업체를 발굴해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 및 성장을 지원한다.

서석원 사장은 "우리 업계에는 '훌륭한 트레이더란 어떤 시황에서도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며 "지금 회사에 꼭 필요한 것은 시장 변화를 읽는 것과 이에 대한 시기적절하고 효과적인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시황 및 시장의 변화가 리스크로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기회라는 측면에서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라며 "애자일 전략, 즉 EV/SV 창출은 우리뿐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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