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0.9℃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5.5 -5.5
EUR€ 1449.8 -7.8
JPY¥ 888.9 -3.5
CNY¥ 185.4 -0.6
BTC 100,443,000 444,000(0.44%)
ETH 5,085,000 8,000(0.16%)
XRP 881.9 1.4(-0.16%)
BCH 830,000 61,800(8.04%)
EOS 1,595 88(5.8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비상경영 선포 한창수 아시아나 사장, 두 아들 채용 특혜 논란

  • 송고 2020.02.19 09:11 | 수정 2020.02.19 09:12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지난주 입사한 첫째 아들, 일정 당겨 운항인턴으로 채용"

회사는 비상경영으로 전직원 무급휴직 실시키로

항공사 CEO 간담회에 참석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왼쪽)ⓒ연합

항공사 CEO 간담회에 참석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왼쪽)ⓒ연합

비상경영을 선포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두 아들의 채용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로 실적과 경영 환경이 악화되는 와중에 벌어진 일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19일 항공업계와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애플리케이션(앱)인 '블라인드'에 따르면 한 사장의 첫째 아들은 지난주 아시아나항공 운항부문 직원(면장운항인턴)으로 입사했다.

이에 앞서 한 사장의 둘째 아들은 지난 2017년 일반관리직으로 이미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사장은 이번에 HDC현대산업개발에 함께 통매각된 아시아나항공의 계열사 아시아나IDT 대표이사(부사장)로 재임 중이었다.

한 직원은 블라인드에 "월급 사장인데 둘째 아들 일반직 취업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카드회사 다니던 첫째 아들까지 운항 인턴으로 급하게 일정 당겨가며 채용시켰다"고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아들에 대한 임원면접에 사장이 직접 들어가서 채용했다", "아버지가 사장인 회사에 지원했을 때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이 그걸 모르겠느냐. 일반직원도 다 아는데 특혜가 없겠느냐. 지원과 동시에 합격인 셈"이라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창립기념일인 전날 아시아나항공 노사가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손을 잡은 상황에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블라인드 등에는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연결 기준 작년 영업손실은 427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작년 매출액은 7조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8378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한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에서 "지금 우리 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막대한 영업적자를 기록할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 차원의 대책 수립과 시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한 사장을 포함한 전 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기로 한 데 이어 임원진의 직책에 따라 급여를 일부 반납하기로 했다. 또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10일간의 무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자구안에도 한 사장 아들의 채용 특혜 논란과 추가 비리 의혹 등이 제기되며 아시아나항공 내부 직원들의 성토가 잇따르고 있다.

블라인드에는 "아들이 카드사 다닐 때 카드 신규가입하라고 각 팀에 신청서 뿌리고 걷어갔다"며 "더한 건 임기 중 아들 결혼시키려고 앞당겨서 얼마 전 결혼까지 시켰고 온갖 작은 여행사, 관련업계 다 세일즈 시켜서 청첩장 뿌렸다"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5:41

100,443,000

▲ 444,000 (0.44%)

빗썸

03.29 15:41

100,270,000

▲ 271,000 (0.27%)

코빗

03.29 15:41

100,332,000

▲ 350,000 (0.3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